목록생각 (105)
킹덕's 두뇌활동
"언젠가 어떤 날에 나를 기억해 이 노랠 듣는다면 나를 기억해" 라고 가사를 기억하고있었는데 말이지작은 변화인데 크게 느껴진다 어떤 날은 듣고있던 노래가 음악이 아닌 장면으로 와닿을때가 있다그 노래를 듣던 언젠가의 순간이 눈앞에 오버랩되고 아무 소리없이어두운 흑백색 장면 그때의 냄새가 코를 스친다
언제나 문제는 부조화였다 달라진 공기 달라진 온도 달라진 기분 결국 기분탓이겠지만 나는 그속에서 다른 공기를 내뱉고 다른 온도를 뿜는 존재였고 그게 나를 떠미는 걸테지 마음에도 없는 말과 속없는 표정을 지어가며 알아들을수 없는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의미없이 바라보는 나 나를 관통하는것 같은 나의 시선에 뜨끔하는 그런 날 가면 쓴 하루
뒹굴거리던 중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다내가 생각하는 심플라이프는 결국 여백의 미가 아닌가우리나라의 혼을 왜 멀리서 찾은것인가.. 여백의 미!!
1cm이상되는 약간 두꺼운 삼겹살을 뜨겁게 달군 불판위에 올린다 치지익ㅡ 듣기 좋은 소리 그전까지 뭐라고 떠들었는지 잊고 불판위 삼겹살을 응시한다 다시금 앞사람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꺼내지만 마음속은 지글거리는 불판위 삼겹살의 바닥의 상태만 생각하고 있다 삼겹살 위 육즙이 올라오면 하던 이야기를 끊고 삼겹살을 뒤집어 준다 다시금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앞사람과 의미없는 이야기를 나눈다 삼겹살의 앞뒤가 노릇해지기 전에는 자르지 말고 기다리자는 다짐을 마음속으로 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다 "뒤집는게 늦었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삼겹살을 자르는 타이밍이다 삼겹살을 자르며 단면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때 삼겹살 단면의 붉은 기운이 옅고 육즙이 주륵주륵 나오면 성공이다 너무 익으면 부드러움을 위해 선택한 삼겹살의 ..
집안일에 시스템적으로 접근을 해보자 1.세탁-속옷과 양말은 동일한 제품으로 구매한다-색상,브랜드 한쪽을 잃어버리더라도 남은걸 버리지 않아도 되고 짝을 맞춰둘 필요 없이 서랍에 넣는다-건조기능을 갖은 세탁기를 구매해서 일처리를 쉽게한다 세탁은 세탁기가 해준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애매하게 지내게된다 그후 건조대에 세탁물을 올리는것을 생각하면 시간을 엄청 잡아 먹는다. 생활하는 옷의 컬러를 2종류로 나눠 세탁바구니를 2개를 만든다 물들지 않는 옷감 바구니와 물드는 옷감 바구니 그렇게 구분해 세탁기 앞에 두고 그 앞에서 옷을벗고 바로 분류를 한다 당연하게도 어느정도 분량이 차면 세탁을 돌리고 주2회정도가 적당할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건조를 시킨다세탁후 분류는 사람당 1개의 이동용 서랍..
필요한 물건만 갖는 삶을 생각한다노트북, 다인용 태이블, 아주 편안한 의자4개, 침대, 적당한 크기의 트레이, 4개 세트의 식기류, 내가 좋아하는 1리터가 조금 넘지 않는 컵, 냉장고, 인덕션, 코팅이잘된 웍, 편리함을 더해줄 전자레인지, 2-3인분 정도의 냄비, 벽면을 채워줄 책장, 더운여름의 에어컨, 추위를 막아줄 장판과 난방기, 작지만 출력이 훌륭한 스피커 정도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사용하는 물건인것 같다 확신할수는 없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이 이상의 물건은 욕심일거라 생각한다 항상 이정도를 유지하며 산다면 나는 스스로 이상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거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오늘도 키워가는구나 노트북의 쉬프트키가 안눌리는 지금 나는 쉬프트키 없이 훌륭하게 타이핑을 해내어 기분이 좋다한글의 ..
멋지게 간들어지게 내가봐도 멋지고 자기전에 빡 생각날 정도로 ~~라고 해줘 따위를 하지 말자 충고가 필요할 때 는 없다 내가 내뱉는게 충고일 가능성도 없다 입을 닫고 눈을 뜨는 매일매일이 되어보자
얼른 편의점에 들어가서 얼음 물을 산다 자신의 정수리에 얼음물을 부어버린다 못하겠지? 그걸 해내면 더위에 이기는거다 패배자들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에 어릴때는 당연히 직업을 묻는거라고 생각해서 항상 대답했다 "사기꾼이요" 그럼 정신나간 놈이라는 눈빛을 순간 보였다가 금세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이를 먹으니 꿈이 뭐냐는 질문도 내 꿈이 뭔지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전 "꿈이 뭐냐"라고 물어볼 기회가 생겨 질문을 하면서 나도 오랜만에 꿈이 뭔지 다시금 생각 해봤는데 "내 꿈은 나의 색깔을 갖은 불꽃을 태우다 한줌의 재가 되고 싶다"이다 나는 나로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쓰고 떠나고 세상은 나를 남겨두지 않기를 바란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게 싫다 아 얼마전의 내가 던진 "꿈이 뭐냐"는 질문에 그 친구의 대답은 "로또 1등"이였다 그러고 보니 어릴때 내가 꿈꾸던건 사기꾼이 아니라 뽑기 1등해서 큼지막한..
영화 아마데우스 中 살리에리"왜 그런 바람을 갖게 했을까? 욕망을 갖게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행복했던 자신의 일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모차르트를 보며 자신이 믿던 신을 원망하기까지 하면서 내뱉은 한마디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 음악시간에 보여줬던 영화였다처음에는 당연히 재미가없을거라는 생각 + 어떤 주제의 영화인지 조차 몰라 제대로 보지않다가익숙한 노래와 악의 가득한 살리에리의 행동을 서서히 이해하면서 영화에 빠져들어갔다이후 음악 선생님한테 모차르트 공연 비디오를 빌려서 집에서 보곤했었다선생님께서 내가 관심을 갖자 "이녀석이?!" 라는 눈빛으로 비디오를 건내주시던게 기억난다지금은 이름조차 기억못하지만 참 감사했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