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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깨어있는 밤이 즐거운건 그러지 말아야했어서 일것이다 시간 낭비하는걸 좋아하는 나는 그러지 말아야했을 것들로 행복을 채워간다
엄마는 나를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나는 엄마를 젊다고만 생각한다 엄마의 주름을 발견했을때 나의 마음은 나의 주름을 발견했을때 엄마의 마음보다 더 아플 수 없을 것 이다
상대에게 어떤 농담을 하는지 상대에게 어떤 칭찬을 하는지 그게 너 자체이다
잠을자고 일어나면 피곤하고 누워있다 일어나면 피곤하고 속은 하루종일 더부륵하고 개같네옹
추운 겨울밤 눈이 올때에 아랫목 뜨끈한 자리에 앉아 뜨거운 라면을 먹으며 보던 영화 언젠가 영화속 저곳을 가보리라는 생각을 하며 후륵거리던 라면 하얀눈이 지천에 깔려 나를 먹먹하게하던 날씨 그 모든게 완벽했었나보다
그시절 내가 경외롭게 높여보았던 너의 얼굴은 겁을 잔뜩 집어먹어 털을 쭈뼛세운 애송이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날의 니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으며 자신의 초라함을 숨기기위해 얼마나 힘을썼는지 나는 알수없다. 다음날 훈련소의 아침 알람소리와 함께 눈앞에 보이던 생활관의 천장만 기억할뿐이다.
고등학교 입학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설이 내렸다 학교에는 어떻게왔는데 학교에 오고보니 눈이 너무 심해 집에 돌아가라는 안내가 날라왔다 지금이면 집에 어떻게 가라는거냐고 따지기라도 했을거같은데 당시에는 집에 간다는 사실에 신이나서 냉큼 교문 밖으로 나갔던거같다 집이 비슷했던 친구3명과 함께 눈길을 걷기 시작했다 버스는 만원이였고 학교 위치가 좋지 않아 버스를 타도 평소에 1시간정도 걸리던걸 떠올리며 그 시간이면 걸어가도될거라고 생각했던거 같다 학교가 엄청 멀어서 힘들었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가던중 들렀던 이마트에서 시식을 엄청했다. 폭설+눈에 젖은 교복입은 학생은 어머님들의 마음을 울렸고 끝없는 시식을 만끽하고 다시 길을 나서서 3-4시간걸려 집에 도착했다. 폭설을 뚫고 그 먼길을 걸었던 그날을 나는..
지금까지 다른 이의 직업을 평가하면서 사람의 가치를 깎아 내리며 용역, 하청, 비정규직, 하는 일 없이 돈만 가져가는 사람등으로 만들어 무시하고 조롱하며 이렇게 된건 전부 자기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고 사람 같지 않은 쓰레기 취급을 하며 그 사람의 최소한의 삶의 의지를 무너뜨려왔지만 그 모든 결과는 나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는걸 왜 모를까 안정적인 고용을 통한 안정적인 생활을 어떻게 해서든 유지시켜야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우리 나라를 유지 할 수 있다는걸 왜 모를까 지금의 너무 높은 고용의 벽과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 그리고 적정나이에 취직하지 못하면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아가 놓고 그저 쓰레기, 멍청이, 루저 취급을 잘도 하고있다. 기회가 없고 여유가없으면 저출산, 비혼, 은둔형외토리등의 문제가..
모든게 없어지는 무의미한 밤 나의 노력도 고통도 행복도 지워진다 슬프고 무기력하며 사라지고 싶은 날이다 추위에 긴장되는 이밤 외로운건지 외로움에 스며드는 이밤 추운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시간의 흐름은 모두가 같지 않다. 내가 오늘 경험한걸 누군가는 내일 경험 할 것 이고 누군가는 백년전에 경험했으리라 문자화된 그들의 그 생생한 상황과 마음이 나에게 전달이 되었겠지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그들의 그 생생한 상황과 마음이 구두로 나에게 전달이 되었겠지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나의 시간과 경험이 맞물려졌을때 나는 알게되었다. 절대적인 정의와 절대적인 이해는 없다는걸..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던건 이런게 아니였을 수 있고 그는 항시 죽음을 떠올렸으리라 나는 삶의 탄생에서 그가 말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아이를 갖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것 생각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매 순간 직면하면서도 아이를 생각할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