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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보노보노가 해달인지 수달인지는 잘 모르지만 조개를 들고다니는 보노보노가 귀여웠다 는 얘기를 친구랑 하던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해달은 종종 인간에게 조개를 가져다 주는데 그 이유가 인간을 위협적인 생명체로 인식하고 자신을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일종의 조공을 바치는 거라고 한다" 라는 얘기였는데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는 모르겠고 만약 이런 해달을 만나면 조개를 받은 보답으로 키조개를 선물하고 싶다 해달들 주식이 조개인데 자기 몸뚱이만한 키조개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몸뚱이만한 삼겹살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크...한 3년은 자랑하고 다닐텐데말이지 그 조공으로 친해져서 바다에 갈때마다 해달친구한테 연락해서 팔짱끼고 물에 둥둥떠다니고 싶다 저녁은 조개구이로~
하루에 한번 꼭 글을 써야만했던 때를 기억한다 가장 즐거웠던 방학은 늘 개학이라는 슬픔과 함께 30일 정도의 분량의 글짓기를 가져다 주었다 "오늘은 ~~을 했다" "오늘의 날씨는..." 등으로 시작하는 이 글짓기는 어린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매일 매일 특별한걸 하지도 않고 뭘 써야할지도 모르는 20줄정도의 줄을 매일 밤 만나고 싶은 상대가 아니였고 자연스럽게 개학전날에 강제적으로 마주하게 되는것이다 그러다 "오늘은"으로 시작하는 부분 없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배란다에서 보이는 놀이터를 가보기로 했다" 라던지 "요리를 할거다" 라는 식의 글로 기억한다 물론 개학전에 몰아쓰는 거라 2부로 구성된 글이였다 이를테면 놀이터에 가보기로한 글을 쓰면 다음날은 놀이터 탐험기를 쓰는 방식이였다 나름 재밌었고 20살..
군중의 일렁임은 불꽃과 같았다 불꽃의 크기가 커질때쯤 불이나버렸다고 생각했다 왜 작은 불꽃일때 그만두지 못했을까 멈췄어야 했는데
즐거운 하루를 정리하는게 싫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를 정리하는데 서툴다 편하게. 웃을때. 끝냈더라면 좋겠지만 맛이 떨어지는 이후를 끌고 온다 끝없이 즐거운 하루를 끝맺음 없이 지내고 싶다 오지 않을 내일의 고통속 서성임 없이
가르침을 많이 받는다 받고 싶지않을때도 말이다 가르침을 주면서 살고있다 가르침을 받고 싶지 않은 이에게 말이다 그럴때면 느낀다 배움은 내려받는게 아니라 찾는것이구나 겸손하자
어느날의 시원함 처럼 어느날의 따스함 처럼 나는 너를 기억한다 항상 그자리에 있었던게 아닌 더운날의 시원함으로 추운날의 따스함으로
왜 그렇게 했는지가 아니라 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건지 상대가 왜 그렇게만 생각했는지그리고 나는 왜 그 부분을 놓친건지 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 당장에만주관적이라거나 객관적이라거나 내 의견에 대한 무게를 싣는게 아난 흔히들 말하는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이러쿵 저러쿵이 아니라적어도 이런식으로라도 대화를 이어가고 싶고 그부분에 대해 상대가 납득할수있는 상황이기를 바라면서 중얼거리는 나를 생각해보자는거다내가 상정한 지금 이 상황이라는건 단지 내가 보고있는 상황이라는걸 왜 납득하지못하고 진행하냐는 거다나의 어리석음을 상대의 무지로서 확인 하려기 보다는 나 자신이 알수있었으면 한다 나의 악의를 나의 부족함을 그런 나를 상대의 생각을 받아드릴 생각이 있는가 그럼 닥치고..
신은 악을 막을 의지는 있지만, 능력이 없는 것인가?그렇다면 그는 전능하지 않은 것이다. 악을 막을 능력은 있는데 의지가 없는 것인가?그렇다면 그는 악한 것이다. 악을 막을 능력도 있고 의사도 있는 것인가?그렇다면 도대체 이 세상의 악은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악을 막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인가?그렇다면 왜 그를 신으로 불러야 하는가? ------------------------------------------------------------------------------------------초등학교시절 운동장에서 놀때면 금요일쯤 매일 운동장에 와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던 목사님이 계셨다구태여 그분의 벗겨진 머리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뜨거운 햇볕에 빛나는 목사님의 모습은 ..
시사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고 반항아 기질이있으며 눈치가 없고 배운게 없는 나정치적 이슈가 대화 주제로 선정될때면 불안감이 엄습한다 몇년전만 해더라도 그런 주제를 스스럼없이 꺼내던 나였지만그런 이야기가는 결국 싸움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는 가장 기피하는 주제이자 가슴속 풀리지않는 주제로 남아있다이 나이쯤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인의 정치적 정의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그들 대부분은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데 어떤 사건은 맞다 어떤 사건은 틀리다 이다사실 "사건"으로 나뉘면 다행인데 대부분이 "정당"으로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나는 이런 부분이 힘들다 시대와 상황을 초월해서 지금 당장 상대가 원하는 기준에 맞추라고 한다면 나 역시 눈치껏 상대가 듣고싶은 말을 할수 있겠지만 그건 무조건적 동의가 아닌가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