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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잃느니 잃어지고 싶다. 공백을 곱씹고 무뎌지는 흔적의 무게를 나는 견딜수없다. 순간 흘러들어오는 콧끝에 맺힌 기억도 가면처럼 씌워질 기억도 흐려져서 순서를 맞출 기억도 나는 담을수 없을듯 하다.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만들려는 시점에서 나는 잃는 두려움에 숨을 껄덕인다.
매번 사람을 만날때 기대를 한다 의도를 느낄때나 욕심을 읽을때면 겁이난다 그저 웃으며 받아드릴수있기를
너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었을때 내가 떠난다면 어쩌면 나는 너를 사랑한게 아니라 너를 가장 미워했을지 모른다
나이를 먹가며 달라지는 세상을 받아들이는건 힘들다 내가 살았던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던 오래된 동네는 지금 모든것을 무너뜨리고 내가 알지못할 가장 새로운 것으로 바뀔것이다. 어쩌면 나서길 좋아하고 남을 신경써주는걸 좋아하던 너는 세상사람들의 밖에서 상처 받지 않을 것들만 늘어내는 너로 바뀌었다. 너가 뿜어내던 밝던 빛은 너를 가리는 어둠으로 바뀌었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바꾸었는지 왜 그래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지 않는 너를 나는 슬퍼했다. 우리가 그날 밤에 나누었던 깊은 대화속 너는 지금의 어둠과 어디에도 속하지않을 너를 만족한다고 했고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을때 자신을 찾아달라고 했다. 너의 외로움의 무게를 나는 알수없을것이고 각오하지 않은체 헛소리를 늘어놓지 않았다. 너의 그 슬픔도 기쁨도 없는 눈..
첫눈온다고 연락을 받았고 나는 첫눈에 크게 관심이 없어 아무생각없이 다시 자버렸다. 그날의 눈보다 나의 잠이 하찮지 않았거든 어떤 의미없이 들었던 잠은 달콤했고 기분 좋게 일어나 그의 첫눈을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어제 나의 첫눈을 보았다. 퇴근길 먼지인지 비인지 모를 첫눈은 드라이하게 나한테 다가왔다.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걸 품고 살고있다. 결혼 축하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좃밥같아 보이는 철뚜도 순해보이는 영믜도 모두모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하고 살고있다. 저번에 그 모임의 친구는 탈코르셋이라는 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어려운 단어이던데 대충 말하면 이 시대가 만들어낸 불합리한 기준인 코르셋을 벗어던지자는 운동이다. 직장인 밴드 동호회에서 꼭 필요한 운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들 들어야만한다는 목소리 크기로 또렷하고 똘망하게 이야기를 했다. 어려운건 아니였는데 여자도 머리를 짦게 치고 다니자는 그런 얘기였다. 코르셋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내가 봣을때는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운동인가 싶을 정도의 짧은 헤어를 하고 화장을 지우고 다니시던데 그게 큰 의미가 잇어서 그런줄은 몰랐다.. 여러모로 후드티에 청바지 짧은 머리.. 그냥 남..
모든 남자는 성매매를 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첫 만남에 하던 모임 친구에게 내 경험상 어릴때부터 여성과의 관계에 결핍이 없는 사람들은 성매매를 하지않는다 당연하지만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빠른 결혼을 하게되거나 이른 나이에 자신의 동반자를 찾아 연애시장에서 떠나거나 아예 바람을 피우고 다닌다. 내가 "어릴때부터 여성과의 관계에 결핍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 이런 이성에게 매력이있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여성들이 만들어낸 "모든 남자는 성매매한다"라는 이야기를 꼬집고 싶은것이다. 당신이 아는 모든 남자가 성매매를 하거나 한다고 생각이 들면 당신의 이성 시장에서의 위치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 주변의 여성들 대부분은 자신의 남자가 성매매를 한다고 생각하지 ..
너의 하루가 조금 더 쉬웠으면 좋겠고 즐겁기를 너에게서 그날의 즐거웠던 이야기를 듣고 나 역시 너에게 그날의 즐거웠던 이야기를 건내는 그런 하루 힘겨운 나의 요즘은 나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마냥 바람을 늘어놓게 만든다. 땀에 절어서 깨던 잠자리도 하염없이 슬퍼 슬픈 영화를 찾던 시간도 줄어들었는데 왜냥 행복하게 즐겁지 않은 나는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보다는 꺾인채 굳어진 나뭇가지이다. 너의 안부를 묻는 이유가 나의 안부를 전하기 위함임을
오래전 글을 섰던 기억이 있지만... 얼마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으며 한국의 평균이라는 대화를 했다. 친구들과 나는 가정을 꾸리고 애를 갖는 그런 나이대라서 술자리에서 종종 이런 주제의 대화를 하곤하는데 기본적으로 "애를 키우려면 이거 정도는 있어야 한다." 라는식의 대화였다. 나는 이런 후려치는듯한 대화를 좋아하지않는데 친구들의 여러가지 애를 키우는 혹은 낳는 조건들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느낄수있었다. 첫번째로 주거,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자가로된 아파트가있어야 하고 그 아파트는 LH아파트가 아니여야 한다고 한다. 이유는 어릴때부터 차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 나이에 결혼하고 애기를 낳아서 키우려면 자가로 브랜드 아파트에 사랑야한다고 한다. 두번째로 차, 아이를 낳고 키우면 짐이 많..
중학교때 나는 전교에서 바닥을 기어가는 친구들과 나란히 발을 맞춰 행진을 했었다. 남들보다 큰 체격과 남들보다 큰 장난기는 불량스러운 학생을 떠올리게했었는지 나를 좋아하는 선생님보다는 싫어하는 선생님이 압도적으로 많은 시절을 보냈었다. 중학교 1학년때는 불법서클을 만들었다는 오해를 받아 끌려가서 죽도로 엉덩이를 맞거나 복도를 아무생각 없이 걷고있는 나를 잡아세워 욕을하며 머리를 쥐어박는 선생님도 있었다. 사실 나는 낯선 중학교에 힘들게 적응하며 사냥감이 되느냐 사냥꾼이 되느냐의 기로에서 떨고있을뿐이었다. 그렇게 다소 억울한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었을때 나는 가장 무섭고 짜증나는 선생님의 반에 들어가게되었다. 그 선생님은 매일 나머지 공부를 시키고 매일 방과후 상벌을 내리며 체벌을 하는 선생님으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