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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횡단보도에 위축되어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주변 여자들보다 큰 덩치의 여자를 보며 내 친구가 생각났다. 나의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보다 큰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덩치에 비해 여리고 덩치에 비해 소심하고 덩치에 비해 약했다. 내가 오랜 시간 그 친구를 보면서 느낀 건 이런 외모가 아니었다면 이 친구가 받는 여러 가지 공격성 짙은 물음들이 없었을 거라는 거였다. 그 나이의 어느 누구처럼 사랑을 하고 사랑을 갈구하고 그러기 위해 단장하고 그 모든 것들이 그의 덩치에 가려 우스운 사람이 되어만 갔다. 그가 그 덩치로 인해 덕을 못 본 거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덕한 인상과 큰 덩치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건네주어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과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고 그저 웃기만 하면 사람들은 ..
나는 일기를 쓸때 아무도 모를 나의 속마음을 넣어둔다는 기분으로 일기를 쓴다.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있고 없고를 떠나서 나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않고 그 순간의 솔직한 기분을 털어내고 싶어서 라고 하는게 더 좋을거같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놀랐던 점은 일기는 언젠가는 누군가가 읽을것이다라는걸 생각하고 쓰게된다는거였다. 결국 일기라는 공책이라는 물질적인게 남기때문에 언젠가 누군가가 발견해서 읽을거다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그간 쓰던 일기가 쓰기 싫어졌다.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여학생과 간음을 해서 임신을 시킨 사건을 뉴스로 접하고 성인 여성이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남학생과 간음을 해서 임신을 한 사건을 인터넷 고민글로 접하게되니 그 차이가 참 서글프다..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 여학생과 간음을 해 임신을 시킨 사건은 당연히 범죄가 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이고 그 부분에 대해 나도 이견이 없다. 반대로 성인 여성이 미성년자 남학생과 간음을 해 임신을 한 사건은 남학생이 "사고를 쳤다"라고 표현되며 간단한 고민으로 받아 들여지며 남학생 부모님께서 성인 여성에게 낙태 비용을 지원해줘야한다는 글이였다 나는 요즘 남녀의 차이가 없으며 여성은 남성과 다르지않고 평등하게 대우 받지 않아야할 이유가 없다라는 사회전반의 강압에 가까운 교육을 받으며 여성 차별..
다소 거만함을 앞세우던 친구는 몇년사이 홈보이가 되어있었다 들리지 않는 남들의 속마음에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자신없음을 없애보려 무채색의 색감과 무채색의 소음을 가지려 노력했다 누구라도 그런 시간을 겪을거라 생각했던 나는 친구와 재밌는 도전을 하기로 했다 둘이 정한 이름은 수치플레이이다 옳은 방향의 작명인지는 모르겠으나 친구와 나는 이런 행동을 수치플레이라 부르며 하루하루 행동을 해보기로 했다 당시에 했던 행동들을 나열하자면 1. 빈 물통 들고다니며 영업장에 들어가 물한병 받아오기 + 물먹기 2. 옷은 사이즈가 작은걸 입기 ( 살이쪄인던 우리에게 이것만큼 수치스러운게 없었을 때이다..) 3. 걸을때 아주머니들 처럼 팔을 흔들면서 걷기 4.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할때 크게 말하기( 눈치보며 목소리 기어들어가기..
완벽해 보이던 그들은 완벽에 대한 니즈가 없었다. 완벽함에 대한 눈치가 없던 그들과 달리 예민한 나만이 타인의 완벽함을 인지한다. 끝까지 나는 웃는다 그들의 필요없을 여유를 부리며 인간답게 좀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엄마 아프데" 그날의 사소함에 묻으려는듯 작은 일상의 부분인듯 가장 사소하게 나에게 사무치듯 들렸던 그날 나 역시 시간의 공백을 채워넣듯 무심하고 담대하게 엄마를 바라보았다 "그 나이에 안아픈 사람이 어디있어 아픈게 정상이래" 어머니의 뒷말은 듣지 않고 문밖을 나갔던 그날 나는 후회도 미련도 없다.. 아픔만이 남았다. 내 뒤통수에 남던 그말 "엄마 무섭다.." 나는 왜
처음부터 끝까지 가짜인 사람은 진짜에 포함될 수 없는 걸까 아니면 이미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걸까 기나긴 30년보다 그 시절 찰나 같은 몇년이 외친다. 나를 너를 부정하고 싶다고 그럼 나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걸까 내가 틀린걸까라는 의문보다는 그것이 틀렸으면 한다 역치점에 위치해있다.
몇푼이 오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면 흔쾌히 지불할 용의가 있었고 그 지출은 나에게 행복보다는 답답함을 가져다 주었다 나의 선의는 언제나 그렇듯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데려가주거나 내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즐거웠어야했던 그 날의 소비는 슬픔을 가져왔다
왜 이곳에 비둘기가 날아다니지 라는 생각보다는 하얀 비둘기의 날개짓에 마음을 주었다 같을꺼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나의 낮은 수준에서 오는 경멸감을 자연스럽게 조우시키는 감독의 능력에 어린시절 나의 장난에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된 잠자리가 떠올랐다 나이를 먹어도 갖춰지지 않는 인간성과 지성을 아쉬워한다 지금은 유명해져 이펙트가 없을지 모르지만 당시 나에게 문소리를 장애인이였고 설경구는 골칫거리 어른이 였다 흘러가는 몇몇 장면에서 문소리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설경구와 장난을 치거나 일상적인 연인들의 논쟁을 피우는 장면은 스스로 인지 하지 않은 거만한 도덕심을 바라보게 하였다 골칫거리 어른이인 설경구의 따스함도 장애를 가진 문소리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할거라는 것도 나는 눈치채지 못했다 보여지는 장면 장면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