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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삼십년 후 아이가 서른한살이 되었을때 지금의 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난 아마도 나의 모든것을 던질 수 있으리라 그때 모든걸 내던지고 내 나이 또래의 너와 여행을 가보고싶다
오늘의 의미없는 운동오늘의 의미없는 독서오늘의 의미없는 연락오늘의 의미없는 대화오늘의 의미없는 기타 등등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의미없는 것들은 어느순간 맛있는 반죽이 되어내가 있는 식탁에 풍요를 가져다준다
그때는 운이 좋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지금은 그때의 사건이 나에게있어서 굉장한 악운이라고 생각한다너를 알아서 행복했던 것보단 너를 알고있음으로 불행할것이 더 많다는걸 아는 나이나를 즐겁게 건내고 내달릴수있는 그런 시간에서 벌어진것들이 무슨 잘못이겠냐마는그래도 무르고싶다.
반복되는 하루 반복되는 한주 반복되는 한달이 늘어감에 따라 루즈함에 익숙해지기보단 어디에선가 터져줄 폭탄을 기다리는것 같다 쾅 펑 풍 빵 뽕 니가 어찌 지낼지 궁금하다 쳇바퀴를 돌다 돌다 나를 떠올리길 바란다 쓰레기 같은 생각이지만 언제나 재활용후 다시 쓰이고 있다
추운 겨울밤 눈이 올때에 아랫목 뜨끈한 자리에 앉아 뜨거운 라면을 먹으며 보던 영화 언젠가 영화속 저곳을 가보리라는 생각을 하며 후륵거리던 라면 하얀눈이 지천에 깔려 나를 먹먹하게하던 날씨 그 모든게 완벽했었나보다
그시절 내가 경외롭게 높여보았던 너의 얼굴은 겁을 잔뜩 집어먹어 털을 쭈뼛세운 애송이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날의 니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으며 자신의 초라함을 숨기기위해 얼마나 힘을썼는지 나는 알수없다. 다음날 훈련소의 아침 알람소리와 함께 눈앞에 보이던 생활관의 천장만 기억할뿐이다.
고등학교 입학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설이 내렸다 학교에는 어떻게왔는데 학교에 오고보니 눈이 너무 심해 집에 돌아가라는 안내가 날라왔다 지금이면 집에 어떻게 가라는거냐고 따지기라도 했을거같은데 당시에는 집에 간다는 사실에 신이나서 냉큼 교문 밖으로 나갔던거같다 집이 비슷했던 친구3명과 함께 눈길을 걷기 시작했다 버스는 만원이였고 학교 위치가 좋지 않아 버스를 타도 평소에 1시간정도 걸리던걸 떠올리며 그 시간이면 걸어가도될거라고 생각했던거 같다 학교가 엄청 멀어서 힘들었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가던중 들렀던 이마트에서 시식을 엄청했다. 폭설+눈에 젖은 교복입은 학생은 어머님들의 마음을 울렸고 끝없는 시식을 만끽하고 다시 길을 나서서 3-4시간걸려 집에 도착했다. 폭설을 뚫고 그 먼길을 걸었던 그날을 나는..
지금까지 다른 이의 직업을 평가하면서 사람의 가치를 깎아 내리며 용역, 하청, 비정규직, 하는 일 없이 돈만 가져가는 사람등으로 만들어 무시하고 조롱하며 이렇게 된건 전부 자기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고 사람 같지 않은 쓰레기 취급을 하며 그 사람의 최소한의 삶의 의지를 무너뜨려왔지만 그 모든 결과는 나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는걸 왜 모를까 안정적인 고용을 통한 안정적인 생활을 어떻게 해서든 유지시켜야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우리 나라를 유지 할 수 있다는걸 왜 모를까 지금의 너무 높은 고용의 벽과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 그리고 적정나이에 취직하지 못하면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아가 놓고 그저 쓰레기, 멍청이, 루저 취급을 잘도 하고있다. 기회가 없고 여유가없으면 저출산, 비혼, 은둔형외토리등의 문제가..
시간의 흐름은 모두가 같지 않다. 내가 오늘 경험한걸 누군가는 내일 경험 할 것 이고 누군가는 백년전에 경험했으리라 문자화된 그들의 그 생생한 상황과 마음이 나에게 전달이 되었겠지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그들의 그 생생한 상황과 마음이 구두로 나에게 전달이 되었겠지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나의 시간과 경험이 맞물려졌을때 나는 알게되었다. 절대적인 정의와 절대적인 이해는 없다는걸..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던건 이런게 아니였을 수 있고 그는 항시 죽음을 떠올렸으리라 나는 삶의 탄생에서 그가 말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아이를 갖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것 생각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매 순간 직면하면서도 아이를 생각할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