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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3일차 아침이다 밤에 전혀 문제없었고 지금도 전혀 문제없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는게 맞는거같다 끗
어제 저녁에 얀센 백신을 맞고 이상 징후가 없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 하더라 찬바람 맞은후 얕은 두통정도 이게 오후까지 갔다 두통이 심해지면 타이레놀을 먹으려고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였고 저녁때까지 배가 안고파서 아무것도 안먹었다 지금은 두통까지 없어져서 깔끔한 상태다 목이 잠기긴했지만 고통이나 불편함은 없었기 때문에.. 마의 3일이라고 하니.. 내일까지 문제가 없으면 안심할 수 있을듯
4시에 예약을 했고 대기시간은 10분정도 대기시간동안 문진표 작성하고 간단하게 의사와 면담후 바로 주사를 맞는다 맞고나면 20분정도 병원에서 대기를 한 뒤에 문제가 없으면 집으로 복귀합니다. 맞을때 묵직하다 맞은 부위 근육통이 있다는 얘기가있는데 나의 경우 정말 아무런 느낌없이 백신접종이 끝났다 지금 2시간 지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본게임은 밤부터라고하니.. 백신 맞기전부터 타이레놀 먹으라는 팁이 있었으나 나는 아프면 타이레놀 먹는걸로 결정했다
사람들이 없어진 산속에서 조우한 노루보다 놀라웠던건 나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오는 노루의 행동이었다 가까이 오지 않았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캠코더가 생기면 가족과의 영상을 제대로 찍어서 평생 보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손에 동영상을 찍을수 있는 카메라가 생긴지 10년이 넘은것 같은데 내 동영상 목록에 가족을 찍은 영상은 아직 한개도 없다 오늘 밤에도 우리 가족이 화목하게 웃고있는 장면이 들어있는 영상을 기대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를 원망한다 서둘러라
글을 잘 쓰고 싶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원하는 순간을 잡아두기 위함이다. 어린시절 가벼운 소나기 이후 땅에서 올라오던 흙 냄새 여름이 시작되는 어느날의 집 그림자가 뿜어내던 시원한 냄새 그 기억의 해상도를 높이고 싶어서 글을 잘쓰고 싶다. 언제고 열어보고 싶어서
행복이 가까이 있다는 얘기 그걸 못찾는게 지침이다 지친다는게 무서운 거라고 분명 오늘 저녁에 맛있는 식사 오늘 저녁 친한 친구와 가벼운 담소만 나누더라도 가까운 행복을 잡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지친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악한게 아니고 약한게 아니다 지친것이다 행복도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말은 나에게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애써 외면했지만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그건 나를 향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한테 건네고 있는거였을까 나는 나는 나를 만난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나 자신을 잘도 누군가를 잘 안다는듯 떠들어대는 나는 어쩌면 나를 향하고 있는건지도
자신의 억울함을 성토하는 할아버지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이가 한명이 없었다. 모두가 조소섞인 얼굴로 힐긋거리기 바빠보였다. 나 역시 멈춰서 그저 바라볼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으니까.. 그분의 깊은 주름만큼이나 생채기끼 짙은 목소리가 나를 후벼파는듯 했지만 나의 말 한마디나 작은 관심이 도움이 될리 없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며 다시금 가던 길을 향했다. 나의 젊음이 나의 노력으로 얻은것이 아니듯, 그의 늙음도 그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그분의 떨리는 손끝에서 정의를 단정지을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