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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중학교 1학년때 영어와 수학을 배우기위해 학원을 다니고있었다. 수업이 끝나면 9시에서 10시정도가 되었던걸로 기억한다. 학원의 위치는 원룸 투룸의 형태가 모여있는 주택지역이었고 학원 또한 그런 다세대 주택의 2층에 위치되어있었다. 당시 나는 집에서 멀지않은 거리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문제의 그날에도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갔었다. 수업이 끝나고 내려와 자전거 자물쇠를 여는데 앞 건물 반지하 층에서 소리가 들렸다 "야 이거봐 ㅋㅋ 야 이리와보라고" 라는 식의 여자아이 목소리였다. 나를 부르는건가 하고 약간의 공포심을 느끼며 그대로 멈춰있었는데 다시금 "야 여기 보라고 야.."하면서 낮게 목소리를 까는 누군가에게 겁먹지않은걸 보여주고자 반지하 층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밑을 쳐다봣을때 나는 심장이 멈..
알파메일과 가장 관련이 없던 친구는 오랫동안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의 결실로 좋은 직군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는 자신의 위치와 자격조건이 어떤지를 자꾸 확인하고 싶어했다. 작든 크든 대화나 행동으로 보건데 그 친구는 자신의 조건을 만족하기 보다는 자신이 조건을 갖추기 전의 세상에 보상을 받으려는듯 행동했다. 친구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전반부의 인생보다 긴 후반부의 인생에서 성공한게 크다" 인데 막상 친구는 자신의 취약했던 전반부의 인생에 집중한듯 보인다. 그 시절 자신을 무시 했거나 무시 당한 듯 했던 사람을 공격하거나 여성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지금의 조건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그 여성이 자신을 사랑할것인가 사랑하지않을것인가 등의 문제 말이다. 가까운 친구로서 관련된 주제의 대화일때 옆에 자리할때..
나는 양평에있는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 군생활중 가끔 주어지는 꿀맛같은 휴가나 외박시에는 항상 양평 읍내에 들러야만 했다. 내 시절에 군생활을 겪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 비슷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부대 밖으로 나간 군인들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정할 수 없는 위치에서 오는 위축, 합리를 따질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위축, 잘못한 것이 있다는 전제에 놓인 자의 위축등을 짊어지고있다. 나의 경우 휴가 복귀후 느낄 정신적인 고통이 두려워 신병휴가 이후 상병이 될때까지 휴가를 안나가고 버티고있었다. 그 중간중간 꿀맛같은 외박을써서 위수지역이였던 양평 읍내에 나가곤 했었는데 그때의 불합리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외박은 당시 부대가 한가한 주말에 쓸수있었고 그 마저도 국방력 보존을 위한 병력을 남겨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