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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 2022. 9. 8. 11:44

알파메일과 가장 관련이 없던 친구는 오랫동안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의 결실로 좋은 직군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는 자신의 위치와 자격조건이 어떤지를 자꾸 확인하고 싶어했다. 작든 크든 대화나 행동으로 보건데

그 친구는 자신의 조건을 만족하기 보다는 자신이 조건을 갖추기 전의 세상에 보상을 받으려는듯 행동했다.

친구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전반부의 인생보다 긴 후반부의 인생에서 성공한게 크다" 인데

막상 친구는 자신의 취약했던 전반부의 인생에 집중한듯 보인다.

그 시절 자신을 무시 했거나 무시 당한 듯 했던 사람을 공격하거나 여성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지금의 조건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그 여성이 자신을 사랑할것인가 사랑하지않을것인가 등의 문제 말이다.

가까운 친구로서 관련된 주제의 대화일때 옆에 자리할때가 많은데 아주 곤혹스럽다..

자신이 주체가되는 대화의 흐름이 아님에도 자신의 생각을 내비추며 자신의 현상황을 자랑하고 고민을 내비추는 상대를 공격해 만족감을 얻고 결국엔 자신이 갖고 있는게 없을때도 그 사람들이 남아있을지를 의심하며 대화가 마무리된다.

그런 열등감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왜 그를 힘들게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그를 응원해주고 그의 곁에 남아있던 사람에게 그 울분을 터뜨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 친구를 아끼고 좋아하던 친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친구들에게 그 친구가 자신의 직업때문에 자신을 친하게 여기는거라고 말했을때 나는 대단히 실망했다.

그는 오해하고있다. 그가 무언가가 된게 우리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준건 아무것도 없고 그리고 오랜 기간 그의 곁에 남아있던 우리는 알고있다. 그는 실제로 어떤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을 줄 친구가 아니라는것을..

자신의 성격이 옛날부터 강했다고 하거나 불의에 참지 못했다고 쉽게 말하는 친구의 과거 모습은 과거를 함께 했던 친구에게 큰 의미가 없는 말이라는걸 모른다는 듯 말하고 있지만 그의 뒤에서 친구들은 그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가 무언가가되기 전부터 그를 존중하고 있던 사람을 자신을 존경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멈췄으면 한다. 

goodfe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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