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덕's 두뇌활동

편안하게 늘어져있을때 항상 미끄러졌다 이런걸 방심 이라고 하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방심이라는걸 의식하고나니 잘되고있으면 불안하다 편안하게 늘어질때면 불안하다 어딘가에 숨어있을 함정에 의심하고 의식하게된다 내가 아무리 날이서서 긴장한들 불편함을 선택하지 않으면 함정들은 가장 아픈곳으로 매섭게 날아든다 그게 내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지 못하는 이유일까

이상형이라고 생각한 여자와 연애후 결혼 그리고 천사같은 아이까지.. 일을 하다 찾아오는 고요한 감정들이 나를 멈추게할때면 내가 바라던것 이상의 현실이 나를 벅차게 만든다 왜 나는 이렇게도 행복한 지금이 무서운걸까 너무나 달콤한 지금 어딘가에 숨어있을 함정에 겁이난다

월 1회 레이저 제모를 진행한지 13회차이다 아직 몇번 더 해야겠지만 굉장히 효과적이다 아침에 면도를 하면 점심먹고 거뭇하게 올라오는 흔연이 주는 불쾌함에서 해방된걸 느낀다 제모를 시작하기전 들었던 효과에 대한 근본적 의심이나 통증에 대한 공포는 익숙해졌다 제모를 받고 삼일정도는 불긋거리는 피부와 타버려서 도드라지게 변한 털들이 거슬리지만 대략 보름정도 면도없이 지내도 티나지않는 수염은 썩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