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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 2018. 4. 26. 03:09

시사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고 반항아 기질이있으며 눈치가 없고 배운게 없는 나

정치적 이슈가 대화 주제로 선정될때면 불안감이 엄습한다 몇년전만 해더라도 그런 주제를 스스럼없이 꺼내던 나였지만

그런 이야기가는 결국 싸움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는 가장 기피하는 주제이자 가슴속 풀리지않는 주제로 남아있다

이 나이쯤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인의 정치적 정의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들 대부분은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데 어떤 사건은 맞다 어떤 사건은 틀리다 이다

사실 "사건"으로 나뉘면 다행인데 대부분이 "정당"으로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나는 이런 부분이 힘들다 시대와 상황을 초월해서 지금 당장 상대가 원하는 기준에 맞추라고 한다면 

나 역시 눈치껏 상대가 듣고싶은 말을 할수 있겠지만 그건 무조건적 동의가 아닌가

나의 진심이 담기지 않은 동의는 결국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는

홍상수식 주장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내 관점과 생각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것이 분명하다

사건의 배경과 그에따른 주관적 관점이 이러한 대화의 정상적 흐름일텐데

내가 모르는 부분이나 잘못 알고있는걸 잘 알고 싶고 상대가 알고있는 내용을 나누고 싶을 뿐이다 

나의 생각이고 입장일 뿐인데도 그것만으로 나를 간파했다는듯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 정의인냥 화를 내거나 

나를 설득을 하기 시작한다

나는 상대가 가지고있는 관점에 대한 이해를 하고싶고 이해를 못하더라도 알고싶은것이다 그것 자체가 의미가있고 

내가 생각하지못한 혹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도 그 주제에 관한 나의 생각이 달라질수있고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저 승부만을 내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주제에대한 배경이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보단 "니가 왜 틀렸는지 알려준다"라는 식의 대화가 진행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던지는 정치적이슈 대부분은 기사나 뉴스등에서 다루는 내용이고 사실상 그런 매체를 통해 알게된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매체에서 다룬 내용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어필을 하고싶다면 기본적인 정보 조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자나 tv토론회 참가자가 내뱉은 말 그대로가 아닌 사견정도는 갖고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정도 노력이나 생각도 안할꺼라면 왜 그 기사나 토론 장면 그대로를 보여주지 않고 굳이 나한테 본인의 입으로 그들이 쓰거나 말한 내용을 리플레이 해주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 정치적이슈를 잘 모를때가 많고 어떻게 알더라도 앞뒤의 내용을 모른다 그때 그 기사나 토론에서 다뤄주지 않은 배경을 물을때면 사람들은 불쾌해 한다 

이를테면 "누구때 살기 좋았다" 라며 말을 꺼낸다면 

적어도 그 "누구"시절에 어떤 이유로 살기가 좋다고 느꼈는지 정도는 생각하고 나한테 말해줄수 있는거 아닐까

단순히 그 "누구"때 살기 좋았다라는 생각이 전부고 그에대해 따로 드는 생각이 없다면 마음속으로 혼자 그 기사와 토론 참가자의 생각에 동의하면 그만인것이다

그저 "누구때 살기 좋았다"가 끝이거나 tv토론이나 뉴스나 신문에서 오며가며 본 해드라인정도를 읇는건 잘난체일뿐이고 토론이라는 형식의 대결에서 이기고싶어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디서 본 내용을 말하는게 전부라면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한다 꼭 꺼내고 싶다면 나의 하찮은 질문에 분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정말 궁금할뿐이고 배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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