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창작활동/-일상 (455)
킹덕's 두뇌활동
어릴때 김첨지가 왜 슬픈건지 이해가 안되었지 다시 운수좋은날을 읽으면 울면서 읽을것 같다 섊
무색 무취 무형 무가치 바라볼곳도없고 바라보고싶곳도없고 보고싶은것 듣고싶은것도 없이 침대에 녹아서 바닥에 닿을것 같이
고등학교때 학원을 다녔는데 그 학원은 정말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의 가족학원 이였다. 선생님들도 아름다우시고 선량하시고 최고였는데 내가 고3 이 될때쯤되니까 고3 학생이 나혼자였다 그래도 선생님은 나 하나를 위해 수업을 해주셨는데 그때 영어수업시간에 선생님이랑 농담을 하다가 선생님이 꺄르르르 뿌왁 하는 방귀를 터뜨렸는데 민망해서 그런지 막웃다가 내가 웃지않고 그냥 멀뚱하고 보고있으니까 선생님이 마음을 열게된 가족이 된걸 환영한다고 했다. 난 그렇게 가족같은 분위기의 학원의 가족이되었다. 그리고 그후로 선생님은 나를 똥꾸멍이라고 불렀다..
서울에 몇번 가보지도 않았던 나 가장 더웠던 날에 동대문시장 평화시장에 가면 좋은 아이템이있다고만 믿고 동대문 역에서 내려서 동대문 시장찾는데만 30분 그러고 평화시장찾으면서 이것저것 구경 몇키로인지 기억도 안나고 끝없는 상가를 다 돌아다니면서 겨우겨우 평화시장찾았을때는 거의 다 닫혀진 가게들 건진것도 없고 기억에 남는 아이템도 별거 없었지만 즐거웠던 기억 아무것도 아닌걸 또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요즘 나는 나를 모르겠다
아침에 학교가는 길에는 늘 문방구에 들렀다.네스퀵이나 옥수수맛나는 이상한거 아무튼 우유에 타먹는거하나씩 사고 불량식품 한두어개 사들고 학교에 들어갔다. 나는 생각이상으로 숙제와 준비물을 챙겨가지 않았다.학종이 따먹기가 유행했을때 학종이를 놓고 학교에 간적은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다. 초등학교때 수업시간에는 뭘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비교적 집과학교가 가까웠던 나는 수업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자주 놀았다. 그곳은 그당시 최고의 핫플레이스 였다. 신상이 생기면 꼭 챙겨서 자랑하고 특히나 자전거 있는 애들은 거기서 팀을짜서 동네 주변을라이딩하거나 떡뽁이를 자전거 위에서 먹어주는 간지를 뿜어내었으며 다이어리 속지모으는게 유행했던 때에는 학교 교실다음으로 속지교환이 용이한 장소였다. 초등학교때 나는 자전거, 인라인스케이..
capsLock키 밑에 있는 shift키를 누르니까 갑자기 빛이 너무 강렬하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무슨일이지 싶어서 억지로 눈을 떴는데 폭발할거 같은 컴퓨터 대신 해변이 눈에 들어왔다.나 혼자 서있었다. 바다의 끝을 보고 서있는데 이마와 콧등에 기분좋은 땀얼굴은 미소. 요즘 내가 느끼는 기분 상태로는 상상할수없는기분 좋음. 만족감혼자서 해변가에 그냥 누워있었다.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고 눈을 감고있었는데도오렌지색빛때문에 눈이 부시고 따듯했다.계속 노래를 흥얼 거리면서 아무생각도 않했다.그렇게 계속있었다. 꿈에서 눈을 떠보니 불켜진 방, 켜져있는 노트북, 이미 끝나있는 동강,노트북을 닫고 불을끄고 다시 누워도 눈을 감아도너무 생생했다고 생각했다. 08년 나는 학교를 휴학하고 휴대폰을 팔았는데늦장을 부려 ..
형법 선생님이 말했다. 가을이 뭔지 봄이뭔지 모르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의를 하던 어느날 제일 좋아하는 돈까스를 먹다가 가게창밖 너머 낙엽이 떨어지더란다. 그걸 보는데 눈물이 한방울 뚝 떨어지면서 가을이 온걸 느꼈단다 그후로 제일 좋아하던 돈까스를 안먹는다고 했다. 이 얘기를 처음들었을때 정말 많이 웃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가을이고 겨울이고 갑자기 오는거 같다. 그후에 한달정도 수업을 더 하시다가 선생님께서 해고 당하셨는데 뭔가 허전한 기분 핫바를 제일 맛있는거에서 두번째로 여기시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먹고 가라고 핫바를 사주셨었는데 나중에 연락해봐야지...
점심시간이되면 빠르게 달려서 일등으로 밥먹는게 뭔가 멋잇엇음. 집에가는 버스에서 뒷자리에 다같이 둘러앉아서 시덥지않은 이야기하는 맛이잇었음. 학교수업시간에 문자하는 맛이 기가막힘 자판따윈 보지않는게 당연하고 어떤놈들은 팔짱끼는척하면서 한손으로 문자도 치고 신기한놈 많았음. 중학교땐 안그랫는데 고등학교가니까 노스페이스가 엄청유행했었음. 매점에가면 불벅 불닭벅 마르세르크 옥수수콘빵 샐러드빵 마이쮸 이런거 엄청사먹었음. 점심시간되면 누군지 모를놈이 교실 컴퓨터 스피커선에 연결해서 mp3틀었는데 맘에드는 노래있음 막 제목물어보고 알려주고 했었음. 체육시간되면 애들이랑 학교탈출해서 슈퍼가거나 그늘에 누워자거나 암튼 아줌마같은 행동 준나했엇음. 싸이월드가 유행했는데 도토리 시스템이 엄청난 유행이였음 난 싸이 늦게시..
고등학교때 스님이된다는 친구가있어서 뻥인줄알았다. 근데 얼마전 그친구와 연락을 햇는데 중이되어있었다 여자친구도있고 여자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했는데 그걸 어떻게 다 날려버리고 중이 된건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시절 나와 또라이같은 장난을 치던 그친구는 의젓해있었고 그의 말투에서는 나보다 오십년은 더 산거같은 연륜이 묻어있었으며 인생무쌍에 대한 열변을 토로했다. 하지만 나는 고등학교때 또라이에서 크게 달라지지않았고 친구가 보는앞에서 빨리 소세지를 사먹어보였다. 그 친구는 크게 신경쓰지않으며 회오리 감자를 먹었다... 아... 닭꼬치먹을껄....
초등학교 5학년때 난 말도 지지리도 않듣고 성격도 모난 이상한 애였는데 그때 당시 나만큼이나 이상한 교육정책은 1인1상을 주는걸로 되있었다. 근데 이게 뭐라도 하는 놈들이면 어떤 구실을 대서라도 상장을 대충 주겠는데 난 정말 책가방조차 싸갖고 다니질 않아서 상을 줄 구실이 없었던거였다. 그러자 수업시간중 선생님이 똥을 입으로 싸는 표정으로 '야 킹덕쿵 너 무슨 상받고 싶냐 상을 줄껀덕지가 없어'라고 말했고 소심하고 여린 나는 그말에 크게 상처를 받고 닭꼬치사먹고 집에갔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