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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 130129

킹덕 2016. 1. 12. 22:44

아침에 학교가는 길에는 늘 문방구에 들렀다.

네스퀵이나 옥수수맛나는 이상한거 아무튼 우유에 타먹는거
하나씩 사고 불량식품 한두어개 사들고 학교에 들어갔다.

 나는 생각이상으로 숙제와 준비물을 챙겨가지 않았다.
학종이 따먹기가 유행했을때 학종이를 놓고 학교에 간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다. 

 초등학교때 수업시간에는 뭘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비교적 집과
학교가 가까웠던 나는 수업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자주 놀았다. 
그곳은 그당시 최고의 핫플레이스 였다. 신상이 생기면 꼭 챙겨서 
자랑하고 특히나 자전거 있는 애들은 거기서 팀을짜서 동네 주변을
라이딩하거나 떡뽁이를 자전거 위에서 먹어주는 간지를 뿜어내었으며 
다이어리 속지모으는게 유행했던 때에는 학교 교실다음으로 속지교환이 용이한 장소였다.

 초등학교때 나는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롤러스케이트 등의 탈것이 풍부했는데 정말 아무 이유없이 아무 생각없이 가장동과 변동 용문동을 이것들을 사용해서 돌아다니고 질주했었다. 
 그당시 나는 내가 제일 빠르다는것에 집착하고있었는데 주변에 비슷한 또래가 같은 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면 승부를 가리지않고는 그자리를 뜨지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 지금 살고있는 동네로 이사왔는데 
하루에 용돈 500원을 받았었다. 버스비 포함 남는 돈은 용돈하란
돈이였지만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출퇴근하며 500원 전부를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사용했다. 
쿨피스 얼린거 200원, 스낵면250원, 허접한 왕껌50원 혹은 초콜렛50원 짜리 사들고 그걸 먹거나 여러 불량식품을 먹거나
암튼 하잘 쓸모없고 몸에도 나쁜거 먹으면서 좋아했다.

 초등학교떄 만남의 장은 여러곳이 있지만, 가장 핫했던 곳은 학교
후문에 위치해서 용문동 사는 애들이 가장 선호했던 문방구와 그
바로 옆에있던 분식집이였는데 그 문방구 주인 아줌마는 초등학생들을
초등학생으로 보지않고 손님으로 대접해주며 뭔가 서비스도 좋고
불량식품도 다양하고 했던거같다 (나는 가장동에 살아서 초등학교 정문에 있는 2개의 문방구중 왼쪽 문방구를 이용했었다.)
  그리고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던 분식점 이 분식점은 내 초등학교 동창인 홍명아란 친구네 집이였는데 아줌마가 쿨한게 특징이며
떡볶이 500원 어치면 친구랑 둘이서 약간 아쉽게 먹을수 있었으며
500원에 3개였나 4개였나 주는 염통꼬치가 아주 일품이였다.
이것 외에도 튀김, 만두 여러가지가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그쪽에 갈일이있어서 찾아갔었는데 없어졌더라... 쩝... 그곳의 분위기는 참 뭐랄까 지금의 스타벅스 카페베네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 퀄리티가 있었다.  
 친구네 집에 전화번호도 잘 안외우고 휴대폰도 없고 해서 만날 약속을 평일날 학교에서 잡거나 주말에 친구가 있을지 없을지 모를 공포에 떨며 친구네 집에 방문하는 방법을 통해서 친구와 만나거나 놀수있었는데 그 분식점이나 문방구에는 친구들이 항상있었다. 
얼굴만 아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초등학교때는 만나면 좋은친구 버프가 있어서 금세 친해져서 같이 놀고그랬다.

 얼마전에 내가 나온 가장 초등학교에 가봤는데 내가 다니던 학교가 맞나 싶을정도로 달라져있었다. 초등학교때 뭔지 모르는 덩굴 나무로뒤덮혀있어서 시원했던 돌벤치랑 무궁화꽃이 만발했던 언덕 등이 사라지고 이상한 체육관 같은게 생기고 건물도 증축하고 쪽문쪽에있던 공작새 같은걸 키우던 사육장 잉어들 키우던 작은 연못등..
 나 어릴때는 주말에 운동장에 나와서 놀곤했는데 요즘에는 그런것따윈 않하는지 아저씨들이랑 내 나이또래 사람들이 축구하고 막걸리 먹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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