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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형법 선생님이 말했다. 가을이 뭔지 봄이뭔지 모르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의를 하던 어느날 제일 좋아하는 돈까스를 먹다가 가게창밖 너머 낙엽이 떨어지더란다. 그걸 보는데 눈물이 한방울 뚝 떨어지면서 가을이 온걸 느꼈단다 그후로 제일 좋아하던 돈까스를 안먹는다고 했다. 이 얘기를 처음들었을때 정말 많이 웃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가을이고 겨울이고 갑자기 오는거 같다. 그후에 한달정도 수업을 더 하시다가 선생님께서 해고 당하셨는데 뭔가 허전한 기분 핫바를 제일 맛있는거에서 두번째로 여기시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먹고 가라고 핫바를 사주셨었는데 나중에 연락해봐야지...
점심시간이되면 빠르게 달려서 일등으로 밥먹는게 뭔가 멋잇엇음. 집에가는 버스에서 뒷자리에 다같이 둘러앉아서 시덥지않은 이야기하는 맛이잇었음. 학교수업시간에 문자하는 맛이 기가막힘 자판따윈 보지않는게 당연하고 어떤놈들은 팔짱끼는척하면서 한손으로 문자도 치고 신기한놈 많았음. 중학교땐 안그랫는데 고등학교가니까 노스페이스가 엄청유행했었음. 매점에가면 불벅 불닭벅 마르세르크 옥수수콘빵 샐러드빵 마이쮸 이런거 엄청사먹었음. 점심시간되면 누군지 모를놈이 교실 컴퓨터 스피커선에 연결해서 mp3틀었는데 맘에드는 노래있음 막 제목물어보고 알려주고 했었음. 체육시간되면 애들이랑 학교탈출해서 슈퍼가거나 그늘에 누워자거나 암튼 아줌마같은 행동 준나했엇음. 싸이월드가 유행했는데 도토리 시스템이 엄청난 유행이였음 난 싸이 늦게시..
고등학교때 스님이된다는 친구가있어서 뻥인줄알았다. 근데 얼마전 그친구와 연락을 햇는데 중이되어있었다 여자친구도있고 여자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했는데 그걸 어떻게 다 날려버리고 중이 된건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시절 나와 또라이같은 장난을 치던 그친구는 의젓해있었고 그의 말투에서는 나보다 오십년은 더 산거같은 연륜이 묻어있었으며 인생무쌍에 대한 열변을 토로했다. 하지만 나는 고등학교때 또라이에서 크게 달라지지않았고 친구가 보는앞에서 빨리 소세지를 사먹어보였다. 그 친구는 크게 신경쓰지않으며 회오리 감자를 먹었다... 아... 닭꼬치먹을껄....
초등학교 5학년때 난 말도 지지리도 않듣고 성격도 모난 이상한 애였는데 그때 당시 나만큼이나 이상한 교육정책은 1인1상을 주는걸로 되있었다. 근데 이게 뭐라도 하는 놈들이면 어떤 구실을 대서라도 상장을 대충 주겠는데 난 정말 책가방조차 싸갖고 다니질 않아서 상을 줄 구실이 없었던거였다. 그러자 수업시간중 선생님이 똥을 입으로 싸는 표정으로 '야 킹덕쿵 너 무슨 상받고 싶냐 상을 줄껀덕지가 없어'라고 말했고 소심하고 여린 나는 그말에 크게 상처를 받고 닭꼬치사먹고 집에갔지 ㅋㅋ
핸드폰에서 노래가 나온다니!! 대박이다. 빵이랑 거성이랑 난 그렇게 그 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경성큰마을아파트에서 가장큰 노래터인 126동앞 노리터에서 볼륨을 최고로 높이고 tv에서 본 세븐처럼 휴대폰을 흔들어 대며 해드배잉을 했었지 라는 오랜 기억. 이핸드폰인데 기억하고들있을라나 세븐이랑 박정아?인가 여자 가수 나와서 폰을 흔들면서 춤을 췄었지무려 64화음에 겉껍질에 붙어있는 mp3컨셉의 버튼이나 액정화면이나의 혼을 빨아들였었더랬지.
김치찌개는 그속의 돼지고기가 맛있고 닭갈비는 볶음밥이 맛있고 짜파게티는 콩알만한 고기가 맛있고 치킨은 껍데기가 맛있고 과자는 마지막 부스러기가맛있고 삼겹살은 언제먹어도 맛있어
녹색츄리닝에 흰런닝구 그위에 데님자켓을 입고 장발로 머리를 기르고 가방에 쌍절곤 두개 그리고 포마드기름 그리고 친구들을 모아서 롤라장에가는거지 one night tiket에 몸을 맡겨 고개를 흔들거리며 찬란한 발기술을 선보이며 롤라스케이트를 타고 출출할때는 오뎅에 떡볶이를 송창식느낌으로 먹어주고 까리하게 풍선껌을 씹으며 집에가겠지 집에가서는 아빠한테 귀싸대기얻어맞고 머리 짤리겠지뭐...
파전에 막걸리 한잔 비오는날 만화책보며 라면먹기 군대에서 비와서 일과,훈련 취소되서 총기수입하면서 얼때리기 여름에 계곡놀러가서 다리밑, 가림막 밑에서 비오는거 보면서 고기구워 소주한잔 탄방동에서 비맞으면서 걸어오던 그때.
파전에 막걸리 한잔 비오는날 만화책보며 라면먹기 군대에서 비와서 일과,훈련 취소되서 총기수입하면서 얼때리기 여름에 계곡놀러가서 다리밑, 가림막 밑에서 비오는거 보면서 고기구워 소주한잔 탄방동에서 비맞으면서 걸어오던 그때.
아침 7시 기상 일어나서 은갈치국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후 마당으로가 감귤을 하나 따먹고 등교를했다 아 참 제주도는 집집마다 감귤재배를 해서 마당에 나오면 다 감귤밭이다 대문이 없는 우리집은 정낭이란게 있다 나는 그 정낭으로 집을 나온후 학교에 저벅저벅걸어갔다 학교에가니 돌하루방이 여전히 교문을 지키고있었다. 학교에서는 점심으로 아버지가 어제밤에 낚으신 옥돔과 한라산갈때 몇개 가져온 한라봉을 먹었다. 학교가 끝난후 집으로 돌아와 조랑말을타고 마당을 달리며 감귤을 따먹었다 그러다 해녀이신 할머니가 전복과 해삼 소라등을 잡아와 저녁을 먹었다 내가 생각하는 제주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