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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기억없이 무거운 가방이 나를 지긋이 누르는 느낌으로 눈앞에 불꽃이 살짝 튀었다 그날은 뭐 그냥 느낌이 조금 이상한데.. 하면서 지나갔는데 다음날이 되니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굵은 밧줄이 칭칭감겨있고 움직일때의 통증이 느껴진다 병원은 가야겠다
싸구려 이어폰속 1년 전 넣어둔 노래 밖은 익숙 하지않게 어둠에서 밝게바뀌고 창에 낀 서리로 안이 따숩다는 생각 그리고 밖은 춥겠구나 라는 생각 설렘보다는 착잡한 기분인건가
길을 걷다보면 손에 한 뭉치의 전단지를 받는다 그럼 가장 구겨지지않은 종이를 골라서 비행기를 접어본다 고이 접어 휴지통이 보이면 휙 어린시절 나의 종이 비행기는 목표 지점이 없었는데 말이지 종이 비행기를 만들때면 멀리 날아가길 바랐다
어려본적이 있어서인지 어릴때 나의 얼굴이 어땠는지 그려 볼수있다 나이를 더 먹어본적은 없어서 더 나이먹은 나의 얼굴을 그려지지 않는다 타고난 피부는 30대까지라는 김희애씨의 대사를 들으면서 타고남 이후의 나의 얼굴을 생각해보았다 어떤 삶을 얼굴에 담고 있을것인가 활짝 웃을때 깊게 들어가는 주름을 확인해보려고 거울 앞에서 웃어보아도 어색하다 어색한 웃음 익숙한 인상 분명 피부 관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릴때 안먹던 분식을 좋아한다 밥이 전부였던 지난 나는 안녕이다 전에 모르던 떡볶이와 오뎅의 섬세한 맛 차이를 알아가는것도 위치에 따른 놀라울 정도의 가격차이도 모두 신선 하다 가끔 시간이 나면 일부러 멀리까지 가서 분식을 사먹기도 한다 많은 시도 끝에 대전 끝 어느 동네에 가면 나를 단골로 대해주는 분식점도 있을 정도이다 김밥 한줄 떡복이 일인분에 튀김은 김말이로 오뎅국물 가져다 놓고 포크로 냠냠
적적한 요즘 허브가 기르고 싶어졌다 로즈마리 바질중에 고민하고있다가 시장에서 발견한 코리안 허브쪽으로 마음이 쏠린다 후보는 마늘, 고추, 양파, 파 중에 2~3개를 기르고싶은데 외국품종인 로즈마리 허브는 기르는 방법이 지천에 널려있는데 토종?허브는 야매로 기르는 방법뿐이다... 크 뭔가 씨앗을 심는것부터 하고싶은데 먹고 남은걸 심는 느낌의 방법뿐인... 중학교 다닐떄 숙제로 억지로 키웠던 청양고추가 열려서 맛있게 따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잘 키워서 전부 먹는게 목표라면 목표..인데.. 씨앗을 구할수나있을까..
열심히인 요즘 블로그와 멀어져버렸다 다시금 맘을 잡고 쓰려고했던 글이나 쓰고싶었던 글들을 다시 써야지 글과 멀어지니 머리가 생각으로 지끈거린다
나는 가장동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지만.. 내가 나온 초등학교앞의 문방구들은 없어지거나.. 아님 내가 모르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다.. 서점인데 문구를 파는식의... 아무튼 어린 시절 나의 영역에 포함되었던 변동에 놀러가보니 변동은 내가 기억하는 문방구가 여전히 존재! 정겹다정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