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 (79)
킹덕's 두뇌활동
자전거로 출근한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 사이 나는 신호가 없는 길을 발견했고 40분쯤 걸리던 출근 시간이 20분까지 줄어들게되었다. 빠르게 다가오는 봄을 매일 아침 느끼며 달린다. 추위가 나를 괴롭히기 전까지 열심히 달려보자.
시대의 취향을 타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 시대가 아니면 보지않을 그런 영화를 찾아서 볼때면 당시가 아니면 이해되지않을 장면을 보며 시대가 어긋내는 감성을 느끼곤한다. 그 시대의 감독들이 의도한것과는 아주 동떨어진 느낌을 느끼는 재미도 있다. 더위가 가까워짐을 느끼며 창문을 열고 선선한 바람이 주는 상쾌함과 차가운 맥주의 짜릿함을 더해 시대의 취향을 타는 영화를 보는 것. 그것이 나의 여름을 마중하는 비밀이다.
삼성이 잘된이유는 AS와 제품 퀄리티라고 한다. 내가 생각할때 요즘 삼성은 사업을 포기하려는 둔비을하는것같다. 핸드폰 원가절감을통한 이슈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기기의 구조적결함을 무시한체 소비자의 과실이라는 억지성 AS의 방향은 어둡다. 오늘 노트10플러스 구매시 증정하던 글랩패드라는 제품이 고장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대놓고 자신들과 협업한 제품은 자신들은 모른다고 선을 긋고 수리받았다는 인터넷글이 최근 글이였냐는 물음등은 나로서 삼성의 서비스센터의 자세를 느끼게해주었다. 내 옆자리 어머님의 경우는 휴대폰이 물에 빠뜨린걸로 서비스 기사에게 혼이나고 있었다. 여지껏 지켜오던 나만의 삼성에대한 의리가 깨졌다. 힘을 들여서 다른이의 선택을 막을정도의 강렬함은 없지만 나는 앞으로 전자기기를 고려할때 선택할 ..
횡단보도에 위축되어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주변 여자들보다 큰 덩치의 여자를 보며 내 친구가 생각났다. 나의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보다 큰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덩치에 비해 여리고 덩치에 비해 소심하고 덩치에 비해 약했다. 내가 오랜 시간 그 친구를 보면서 느낀 건 이런 외모가 아니었다면 이 친구가 받는 여러 가지 공격성 짙은 물음들이 없었을 거라는 거였다. 그 나이의 어느 누구처럼 사랑을 하고 사랑을 갈구하고 그러기 위해 단장하고 그 모든 것들이 그의 덩치에 가려 우스운 사람이 되어만 갔다. 그가 그 덩치로 인해 덕을 못 본 거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덕한 인상과 큰 덩치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건네주어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과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고 그저 웃기만 하면 사람들은 ..
나는 일기를 쓸때 아무도 모를 나의 속마음을 넣어둔다는 기분으로 일기를 쓴다.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있고 없고를 떠나서 나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않고 그 순간의 솔직한 기분을 털어내고 싶어서 라고 하는게 더 좋을거같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놀랐던 점은 일기는 언젠가는 누군가가 읽을것이다라는걸 생각하고 쓰게된다는거였다. 결국 일기라는 공책이라는 물질적인게 남기때문에 언젠가 누군가가 발견해서 읽을거다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그간 쓰던 일기가 쓰기 싫어졌다.
우리나라 관광지에는 절이 특히 많다 그리고 그 절들은 대부분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지어진게 대부분일 거다 최근에 지어진건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을테니.. 아무튼 그런 절을 볼때 나는 나만의 법칙이 있다 우선 그 시대 최대의 길지 즉 풍수지리적으로 훌륭한 장소에 지었을 것이며 그 풍수지리의 이점을 해치지 않는 상태에서 절을 지어놓지 않았을까해서 나는 늘 절에서 한걸음 두걸음씩 멀어지며 주위 배경과 함께 절이 얼마나 어울릴지를 보며 나름대로 절을 즐기는데 언젠가 친구가 그런 얘길 했다 절을 절에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그 절을 보면 그 절이 보인다고 하더라 아.. 새로운 면이.. 보이는데 그건 그대로의 맛이있고 나는 내가 보던대로도 좋아 의미를 두고 절을 보는걸 크게 하고 싶지않다 절 말고도 나에게 의미가 엉..
슬프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쳐다보는 영상 미리 눈시울을 붉히고 마음을 동요시키며 가만히 응시한다 생각보다 슬프지 않을때에는 서운함에 비비적 거리고 생각만큼 슬플때는 만족스러운 시원함을 느낀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의도적으로 감정을 들어 내려 한다 한동안 정적인 감정을 인지하고 그 감정을 일부러 불러 일으킨다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의 공백이 생기면 컨텐츠를 통해서 라도 말라있는 감정에 물을 주듯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게 의도적으로 나마 굳어 있던 나의 감정을 마주할때면 감정에 젖어있는 나를 보는 무감각한 내가 느껴진다
너무나 쉽게 너무나 많게 정보를 받아 들인다 정보의 유익함에 나의 무익한 행동을 감춘다 나는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행동도 않했어요
김현철-봄이와 롤러코스터-님의노래 장범준-벚꽃엔딩 봄이왔음을 느끼면 항상 찾아 듣는 3곡이다 벚꽃엔딩은 질렸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듣게되고 김현철의 봄이와는 봄이구나 하면 설레임을 느끼고 싶어 찾아 듣는다 마무리는 롤러코스터의 님의노래로 한다 막연한 설레임이 주는 공허함을 눌러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