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창작활동/-일상 (455)
킹덕's 두뇌활동
싸구려 이어폰속 1년 전 넣어둔 노래 밖은 익숙 하지않게 어둠에서 밝게바뀌고 창에 낀 서리로 안이 따숩다는 생각 그리고 밖은 춥겠구나 라는 생각 설렘보다는 착잡한 기분인건가
길을 걷다보면 손에 한 뭉치의 전단지를 받는다 그럼 가장 구겨지지않은 종이를 골라서 비행기를 접어본다 고이 접어 휴지통이 보이면 휙 어린시절 나의 종이 비행기는 목표 지점이 없었는데 말이지 종이 비행기를 만들때면 멀리 날아가길 바랐다
어려본적이 있어서인지 어릴때 나의 얼굴이 어땠는지 그려 볼수있다 나이를 더 먹어본적은 없어서 더 나이먹은 나의 얼굴을 그려지지 않는다 타고난 피부는 30대까지라는 김희애씨의 대사를 들으면서 타고남 이후의 나의 얼굴을 생각해보았다 어떤 삶을 얼굴에 담고 있을것인가 활짝 웃을때 깊게 들어가는 주름을 확인해보려고 거울 앞에서 웃어보아도 어색하다 어색한 웃음 익숙한 인상 분명 피부 관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충 목위에 있는게 머리구나 하다가도 겨울의 찬바람이 얼굴이 있음을 섬세하게 훑어준다 찬바람에 얼얼해진 볼과 귀 찡한 코 손잡이라도 생길것같은 턱에 바람이 매섭게 몰아칠때의 안경 벗은 눈알.. 정말로 눈알이 시리다 이렇게 당연해서 모르던 것들을 느끼는 시간이 있다 왜 당연하게 있어주고 당연하게 의지 하던걸 알게될때는 항상 고통과 가장 가까운 시간일까 아프지 않아도 괴롭지 않아도 당연한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싶다 그럼 나는 더 행복할텐데
가을이라는 생각보다 빠른 겨울이 춥다는 생각보다는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점퍼의 지퍼를 찾다가도 올리지않은 이유는 그날은 추운게 나을거라고 생각해서이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김윤아 봄날은 간다 라는 노래의 내가 좋아하는 부분 봄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데 봄보단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즈음에 많이 듣게 되는 노래다 꽃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생각을 했었다 피우기 직전 그리고 활짝 피었을때 그 순간에만 가치가 매겨진다 서글프다 지는 꽃과 피는 꽃 둘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의 간격을 느껴본다 시끌시끌 거리 부산스런 역과 정류장 그리고 내가 서있는 이 자리 외롭지 않음에 고마워 하지 않는 내가 다시 다가올 따스함에 고마워 할리 없다고 생각했다 긴 외로움의 여운이 나에게 남긴건 감사함보단 웃음지을수있는 표정뿐인가보다
나만에 리듬을 갖고 있다 설레고 두근 거리는 아무것도 들리지않음에도 타게 되는 리듬에 손가락을 튕겨 더하고 고개를 까딱 거리며 리듬을 확인하고 입으로 화음을 넣어본다 그 순간이 좋다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걸 느끼게되는 그 순간 자유롭다 멋 없어 보이는 나만의 멋이라고 생각한다 거울앞에 서서 할순 없지만 그 순간 무대위에 나를 지켜본다 내 세상 가장 멋진 무대 ..ㅋㅋ
어릴때 안먹던 분식을 좋아한다 밥이 전부였던 지난 나는 안녕이다 전에 모르던 떡볶이와 오뎅의 섬세한 맛 차이를 알아가는것도 위치에 따른 놀라울 정도의 가격차이도 모두 신선 하다 가끔 시간이 나면 일부러 멀리까지 가서 분식을 사먹기도 한다 많은 시도 끝에 대전 끝 어느 동네에 가면 나를 단골로 대해주는 분식점도 있을 정도이다 김밥 한줄 떡복이 일인분에 튀김은 김말이로 오뎅국물 가져다 놓고 포크로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