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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2004년 폭설을 추억하며

킹덕 2024. 1. 9. 03:37

고등학교 입학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설이 내렸다

학교에는 어떻게왔는데 학교에 오고보니 눈이 너무 심해 집에 돌아가라는 안내가 날라왔다

지금이면 집에 어떻게 가라는거냐고 따지기라도 했을거같은데 

당시에는 집에 간다는 사실에 신이나서 냉큼 교문 밖으로 나갔던거같다

집이 비슷했던 친구3명과 함께 눈길을 걷기 시작했다 버스는 만원이였고 학교 위치가 좋지 않아 

버스를 타도 평소에 1시간정도 걸리던걸 떠올리며 그 시간이면 걸어가도될거라고 생각했던거 같다

학교가 엄청 멀어서 힘들었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가던중 들렀던 

이마트에서 시식을 엄청했다. 폭설+눈에 젖은 교복입은 학생은 어머님들의 마음을 울렸고

끝없는 시식을 만끽하고 다시 길을 나서서 3-4시간걸려 집에 도착했다.

폭설을 뚫고 그 먼길을 걸었던 그날을 나는 잊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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