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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말을 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본문

창작활동/-일상

사자가 말을 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킹덕 2023. 11. 30. 21:39

시간의 흐름은 모두가 같지 않다.

내가 오늘 경험한걸 누군가는 내일 경험 할 것 이고 누군가는 백년전에 경험했으리라

문자화된 그들의 그 생생한 상황과 마음이 나에게 전달이 되었겠지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그들의 그 생생한 상황과 마음이 구두로 나에게 전달이 되었겠지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나의 시간과 경험이 맞물려졌을때 나는 알게되었다. 

절대적인 정의와 절대적인 이해는 없다는걸..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던건 이런게 아니였을 수 있고 그는 항시 죽음을 떠올렸으리라

나는 삶의 탄생에서 그가 말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어도 우리는 사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아이를 갖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것

생각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매 순간 직면하면서도 아이를 생각할때 나는 한없이 물러지면서 한없이 단단해진다.

이전 까지 나의 강함은 무엇이며 이제부터의 나의 강함은 무엇일까라는 고민보다 앞선 나의 마음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너를 손에 올려놓고 탯줄을 자를때 나는 나의 삶을 빠르게 속기하며 나의 슬픔을 너에게 몰아내리라는 결심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날의 내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에게 다가오는 별들에 맞서리라는 허영적인 마음을 다잡았던 것도 매순간 시니컬함을 유지하고자 했던 그전의 나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단단해서 너의 날선 등껍질의 비빔을 견디어내고 파도같이 쏟아지는 너의 응석을 받아줄수 있는 바위가 되어 뜨거운 태양 밑 작은 그늘이고 싶다.

나는 너를 모르지만 그럼에도 항상 사랑할걸 의심하지 않는다.

매순간 너의 편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하며 오늘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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