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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겁먹은 애송이의 얼굴

킹덕 2024. 1. 12. 05:13

그시절 내가 경외롭게 높여보았던 너의 얼굴은

겁을 잔뜩 집어먹어 털을 쭈뼛세운 애송이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날의 니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으며 자신의 초라함을 숨기기위해 얼마나 힘을썼는지

나는 알수없다.

다음날 훈련소의 아침 알람소리와 함께 눈앞에 보이던 생활관의 천장만 기억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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