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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술이 취해가는건 좋은 술이 깨는건 싫다 츄파츕스를 좋아했다 여러가지 맛이있고 용도도 다양했다 나의 짧은 인내심에 도움을 주거나 저렴한 호의로 건내주거나 심심함을 달래주는 호주머니의 핸드폰 노릇까지 가끔 술안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 달달함과 다양함은 정말 어느 방면이든 요긴하게 쓰였다 은행동은 멀어서 싫었다 둔산동은 집앞이라 특별함이 없었다 궁동이 좋았다 닭갈비에 막거리가 일품인 닭갈비집에 서비스를 한시간씩 주는 노래방 동태찌개에 먹는 소주가 맛있었던 동태찌개집 정말 저렴한 꼬마비 등등 매주 술을 먹었다 정말 만원씩 만오천원씩만 모으면 같이간 친구중 절반이 취할때가지 먹을수있었다 그게 좋았다 그리고 그립다
말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 말을 않하니까 요즘에는 혼잣말을 한다 추임새를 내가 나한테 넣는다 오.. 허... 흠.. 으... 맞장구를 내가 나한테 넣는다 역시 그치 그래 등등 말을 못하니 글쓰는게 늘어간다 눈으로 보이는걸 글로 옮겨보려하고 공책이 눈에 띄면 우선 낙서라도하고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끄적거리고 군대에서의 즐거웠던 시절 군대용어로 꿀빤다 사회 용어로 땡땡이 친다? 라는 행동을 할때 다른 사람들 작업할때 나는 몰래 막사 뒤에있는 언덕으로 올라가서 아무도없는 언덕에서 산이 바람에 불려지는 소리를 들엇다 수많은 잎사귀들이 부딪히는 그소리 폭포소리같다고 생각했다 눈을 감고 들으면 부대의 느낌보다는 햇빛적막한 바다의 뜨거운 파도소리같다고 생각했다 나의 동선에서 이제는 찾아볼수 없는 휴가가 ..
내가 어릴때부터 잘했왔다고 생각하는게 거의 없는데 그중 언제나 당당하게 말하는게 담배를 안배운거다 어린시절 방한칸에서 가족이 함께 살때 아빠는 항상 담배를 피우셨다 지금은 세상 좋아져서 밖에서 피우고 한다지만 그때는 얄짤없고 운전중에도 피우고 밥먹다가도 피우고 거리를 거닐면서 피우고 이불깔고 누워서도 피우고 어렸던 나한테 도넛연기를 쏘거나 코로 연기를 뿜거나 뭐 그런 장난도 가능했었다 그때 나는 그 연기가 싫었고 그래서 담배를 안태우다가 연기가 싫어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때쯤엔 한번 피우면 못끊을까봐 안피웠다 요즘은 담배가 생각난다 피워보적 없는 담배가 왜 생각나는건지 모르겠다 생각해봤는데 요즘 나는 한숨을 자주쉰다 그럼 순간 가슴에있는 답답한 연기가 조금 빠져나가 원래 아프지않던 가슴이 안아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