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덕's 두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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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Ppp 130601

킹덕 2016. 1. 12. 22:52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아버지는 mp3를 사주셨다. 


전자상가에서 mp3보다 스무배 이상 큰 상자에 담겨져있던 mp3 

처음 봤을때 이거다 싶었다.

그때 뭔가 조잡한 약속으로 아버지께서 mp3를 사주셨던거 같은데 

그때의 약속이 뭐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아이리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mp3는 아이리버가 

나오기 전에 나온  구식 모델로 프로그램 설치를 따로 해야지만 

음악을 넣을수 있었고 용량은 125 메가 였을거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작은 용량이지만 그때는 mp3로서 훌륭한 용량이였다.

목에 매달수있는 끈이 달려있고 흡사 스톱워치 같은  외형은 나를 

더 만족 스럽게 만들어줬다. 

 그 덕분에 나는 "음악감상" 이라는 취미활동을 하게됬다. 

주로 팝송을 들었는데 

 셀린디온, 브리트니스피어스, 엔싱크, 백스팃보이스, 라디오헤드, 시스코, 퀸, 알켈리, 50센트, 웨스트 라이프,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브라이언맥나잇, 엘튼존, 비틀즈, 에미넴, 마이클잭슨, 미스터빅, 아토믹 키튼, 콜드 플레이, 린킨파크, 오아시스, 너바나, 스틸하트, 스키드 로우, 스티비원더, 자넷 잭슨, 제이-지 

또 뭐가있을까..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노래가있으면 들어보고 

좋으면 듣고 그런식으로 찾아다녔다. 

좋으면 하나씩 다운받아서 모아놓고 했었는데 군대가기 전까진

보관했는데 군대 전역후 컴퓨터를 생각없이 바꿔서 전부 날라갔다.

너무 아깝다... 지금은 무슨 노래인지 생각나서 들을수도없는데

 아무튼 그때의 mp3는 나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줬다

심부름을 갈때도 학원에 갈때도 학교에 갈때도 자전거를 탈때도

여행을 갈때도 만화책을 볼때도 컴퓨터를 할때도 밥을 먹을때도 

친구를 만나러갈때도 공부를 할때도 음악을 듣고싶을때도

 나는 음악을 들을수있게 되었다. 

지금이야 나도 그런거에 무뎌졌지만

그때는 그랬다 좋아하는 노래 20곡으로 가득해지는 그 기분

매일 잠들기전에 컴퓨터를 켜서는 좋아하는 노래 20곡을 선별하고

빼야하는 노래의 아쉬움과 새로운 노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만족감 

 지금 나는 거의 300곡정도의 노래를 아이패드에 넣고 다니면서

넣어둔 노래를 기억 못한다. 나쁘지않으면 넣고 좋으면 넣고 

좋아했던것도 넣고 듣던것만 들으면 지루하니까 별로 여도 넣고

유명하면 넣고..

좋아하는 몇개의 노래만듣기에는 지루하고 심심하니까


 나의 삶은 윤택해지면서 지루해진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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