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학 (39)
킹덕's 두뇌활동
꿉꿉함인가 피곤함인가 이해받지 못할 기분과 이해받지 못할 행동으로 내팽개쳐진 나를 나도 애써 외면하고는 덤덤히 눈을 돌린다 오늘도 둔감함을 꿈꾸며 퍼석한 공기와 끈적한 피부 위 불쾌함을 쓸어내린다 따숩게 감싸던 이불도 답답함인지 찝찝함인지 모를 무게로 나를 짓누른다 일찍 꺼낸 선풍기 위 쌓인 먼지를 한켠으로 내팽겨 치고는 다시 이불속에 들어온다 무거운 머리 뒤통수에 전달되는 베개의 무게 저릿한 느낌에 다시금 일어나 오지않는 잠을 부른다 스마일 웃을 일 뿐이다
웃음기 머금은 악의를 무서워 할줄도 아는 나이가 되니나의 웃음띈 입꼬리 끝에 매달려있는 악의를 느끼게 되는구나열심히 웃고있는 입위에 미동도 않는 눈의 부조화를 열심히 떠들며 잊어낸다돌아설때의 무표정한 얼굴로 애써 씁쓸함을 삼키며 아무렇지 않은듯 핸드폰을 들여다 본다나날이 성장해 가는 나는 언젠가 활짝 웃고있는 나의 눈을 마주하게 되겠구나
바닥을 향한 시선에 가슴 따가운것은 내가 보고있는 것이 바닥이라서가 아니라 나를 보아주는 사람이 볼수있는게 하얀 이빨이 아니라 검은 머리이기 때문이다 스마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생각하고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불러도 보고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하고내가 좋아하는 것들 보고 듣고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고 그리고내가 좋아하는 것만 해도 부족한 인생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보고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를 여행하고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보고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러가고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보고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쫓아다니는사람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아깝다 내가 담아 낼수 있는 한아름의 인생이 있다면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아름 담아내고 싶다사람들이 볼때 좋아보이는 삶이고 싶지 않다
우선은 웃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웃을상황이라고 말할수 없는 상황이였지만나만이 웃을수 있을거라는 생각했다결과를 생각하고 한 행동도 아니고그냥 순간 느꼈다 웃자 라고내가 웃었고 옆에 사람도 웃을수 있었고우리는 웃었다결과를 떠나서 나는 그날 나의 웃음을 생각한다그리고 결과를 떠나서 사람들은 우리가 웃던 그날을 추억한다 웃을것이다 언제나처럼 언제나 하던것처럼그리고 추억할것이다 내가 웃던 그날을 징표삼아 나의 웃음을 나의 기억속에 지표로서 점찍을 것이다 나는.
없으니 괴롭고 없으니 슬프고 없어서 행복하다 아무것도 못보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면 행복하다
남들은 지름길을 사랑한다지마는나는 돌아가는 길을 좋아하여요 편안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인생에는 장애물을 느끼고 싶어요 돌아가고 싶은데 돌아가는 것은빠른 편안함보다도 달콤합니다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나더러다른 이처럼 가보라하면다른이 처럼 갈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자유는 복종이다나의 승리는 패배였다
미련을 남겨두고온 자리를 잊을수없어서 그 자리에 머무르고 있었음을 왜 모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