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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s 두뇌활동
누구나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정말로 마음에 품고 가는 사람이 있다 나의 경우 나를 용서해준 사람이다 한 번의 용서가 아니라 여러 번.. 사람은 사람한테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을 했던 거 같은데 나의 경우 내가 그 사람을 실망하게 하고 또 실망하게 했을 때 당연히 그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자리에 그 사람이 당연하게 서 있을 때가 되어서야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그전에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생각이었다 가식이어도 좋고 거짓이라도 좋으니 나도 내가 느꼈던 그 순간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라고 그 일 이후로 나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태연하게 가식을 떨며 누군가를 믿어주는 척한다 그날의 그 사람의 진심이 거짓인지 가식인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내가 구원받은 것처럼 나의 다음 사람도..
평가라는게 참 어려웁다 내가 남을 평가할때는 너무 쉽게 평가할까 겁이나고 내가 남에게 평가받을때는 너무 쉽게 평가될까 겁이나고 평가당하는건 언제나 기분 좋지 않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른 사람과 가까이 하기에도 멀리 하기에도 어려운 세상인가보다 적정 수준이라는게 어디에도 존재하는걸 보면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웨스턴무비는 본적 없지만 그가 제작한 영화들을 참 좋아한다 이 영화는 여자 복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며 흔히 영화에서 보여주는 어떤 순간들 넘어의 순간을 그리는 영화이다 클린트이스트우드는 빛에서 어둠 어둠에서 빛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좋아하며 그 순간순간은 발전과 도퇴를 이중적으로 보여준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그럴수있다 그럴수있겠다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죄여온다 너무 밝지 않은 잔잔한 어둠이 적당히 깔린 사람들의 거리감이 그리 멀리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몰입감과 그에 따른 아픔 또한 선명하다 몇번을 다시 보면서도 시작의 행복한 출발이 가장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