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덕's 두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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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담 130621

킹덕 2016. 1. 12. 22:56

나는 어릴때부터 현명하지 못했던게 분명했다


아직도 기억하는게 동네에 과일 가게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

나랑 은화가 과일가게 앞에서 놀다가 내가 은화를 놀릴생각으로 "과일가게

아저씨가 니 팬티봤는데 무슨색이더래!"라고 그 아저씨 앞에서

놀렸다...

그때 나는 친절하고 훈훈했던 아저씨가 나한테 화를 내는지 이해할수

없었고 재빨리 도망가며 아저씨를 원망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귓싸대기를 쳐맞을 짓이였는데 정말 착한 아저씨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중학교때는 학원을 다녔는데 그 학원은 너무 가정적이여서 

전체 학생이 10명도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 초등부 중등부였는데도

아무튼 그학원은 학생들의 의견을 정말 친절하게 받아들여줬고

영어만 배우는 학원이였는데 수학도 배우고 싶다는 요청을 받고는

바로 선생님을 초빙해서 수업을 했었다 물론 그 수업듣는 학생은

단 두명.. 

그러다 한명이 학원을 그만두고 나만 수학 수업을 받게되자

학원에서는 특단의 조치로 초등부고학년중 우등생과 중1이였던

나와 함께 수업을 진행시켜주었다

물론 그아이는 나보다 똑똑하고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나무랄것

없는 나의 경쟁상대였으며 나는 그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이렇게 되면서 문제된게 초등학교6학년짜리와 나는 거의 친구처럼

되었고 수학 수업을 해주시던 선생님(과외하시던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이였던거 같음)도 우리와 동화되어

상당히 친해졌다 

더 매력적인건 나빼고 초등학교6학년생과 선생님은 가정에 문제가있었고

우리 셋은 수업시간이 끝나면 1시간씩 그런 얘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를 해주며 따스한 학원생활을 했었다

초등학교6학년짜리의 집안일은 외국으로 일하러가신 아버지와

소송중진행중의 어머니와 관련된 일로 가해자측의 협박으로 생활이

힘들었고 그걸로 선생님과 나 6학년생은 학원이 끝나면 6학년생네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었다. 

선생님의 집안일은 아버지측에서 술먹고 행패를 부리는일이 잦게

일어나는거였고 개인적 컴플렉스 사각턱때문에 힘들어했다

나는 이런 얘기를 나누고 할때만 해도 같이 마음 아파하고 파이팅을

해줬었는데 

문제는 내가 너무 현명하지 못했다는거였다 

평소처럼 수업을 하던중에 학교친구가 우리학원을 다닌다고 하여서

이 수학 수업에 참여했고 나는 뭔가 친구가 있다는거에 대한 우쭐함에

수업중에도 장난을 심하게 쳤고 선생님은 평소같지 않았던 나를보고

화를 냈다 그때 나는 사각을 갖고 놀리며 조롱했다... 바보같았다.

그 선생님과는 연락이 끊겼고 그때 턱을 갖고 조롱하며 놀렸을때의

선생님의 얼굴이 잊혀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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