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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노인공경의 역경

킹덕 2023. 10. 9. 12:38

나는 어릴적 비교적 못사는 동네에서 성장을 했다.

길을 지나다가 어른을 보고 인사를 안하면 꿀밤정도는 맞아도 맡겨둔 꿀밤이라는 듯이

얼른 꿀밤을 받을어 맞고 눈물을 찔끔거리며 돌아가야했었다.

그런 분위기와 환경이 싫은건 아니였고 그 덕에 나는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하고 이웃 어른을 공경하는

어른이로 자라났다고 생각하며 살고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자꾸 노년층에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어진다.

얼마전 행사장에 방문했을때였다. 행사 기획 의도는 모르겠으나 곡 선정이나 mc님의 스타일이 과거 송해선생님의 전국노래자랑을 생각나게 하는 행사였고 자연스레 노년층의 참여도가 높은 행사였다.

행사 반응이 유쾌하니 즐거웠는데 어떤 노래가 나와도 춤을 추시고 일어나서 흥겨워 하시는게 보기좋았는데

문제는 가족행사를 표방하는 장소에서 술을 음식을 드시고 타고 오신 자전거를 사람들이 있어야할 장소에 무분별하게 두거나 아이들을 위해있는 행사 부스에 물을 요구하거나 화를 내시는 모습이 있었다.

소수의 노년층만을 가지고 얘기하는거라면 내가 나쁜거겠지만 최근 대전은 엄청난 공세로 행사를 열고있고 그 행사를 자의반 타의반 참석하고 있는 내 눈에는 이게 소수의 노인분들이 그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지고있다.

행사 차량만 들어갈수있는 장소에 자신이 주차를 하겠다고 차로 차단기를 밀어버리는 분과 자전거를 가지고 출입하면 안된다고 안내하는 행사진행 요원에게 쌍욕을 하시는 분들은 이제는 너무나 흔해서 나의 심박수를 움직이지 못한다.

mz세대의 무서움에대한 글을 많이 접하는 요즘 나는 그들을 키운것이 누구이며 누구를 보고 그들이 그런 행동을 배웠는가를 알게된다.

마치 노인과 mz세대는 서로의 이권에대한 다툼을 하듯 도덕을 난도질하고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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