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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친구가 자신은 개라고 했다.

킹덕 2022. 5. 17. 12:29

우리가 자주 어울리던 고등학교시절을 너는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학교내의 알력다툼등으로 힘들어 했었거든 친구들 사이의 서열이나 경쟁에 지치고 의지할곳도 많이 없을 시절에 진정성있게 나한테 다가와준 친구가 너였다. 
외로울때 너네집 놀라가서 니가 들려주던 싸이 1집속 이상한 노래가 기억난다. 당시 찌들던 내 삶의 부드러움을 느꼈던 기억이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당시 너는 나를 너무 무겁지 않게 위로해주고 새로운 게임도 소개해주고
나의 일탈에 대한 이야기도 단단하게 들어줬고 그런 점이 나에게 있어서 너라는 친구를 노는 부류의 친구는 아니지만 그저 든든하고 무슨 얘기도 기꺼이 나눌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내가 너를 보살로 보고있는게 자칫 너를 쉽게 생각한다고 생각할까 우려스러워 말이 길어지는데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음 좋겠다.
사실상 너랑 나랑 연락하고 얼굴본 기간보다 멀어졌있던 기간이 더 길었으니 어려가지 생각이 들고 너를 잘 모르는 나에대한 의구심이 충분하게 들수있으니까
말 나온김에 얘기하자면 내가 자리잡고 부담스러워할수 있는 너한테 연락한 이유도 그때의 너를 기억하기 때문이고 내가 잘되도 잘안되도 진심으로 마주할수 있는 친구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해봤던 거다.
나는 어릴때 섬세하지 못하고 놓친게 많은 인생을 살았다면 너는 어려서부터 섬세하고 적어도 나한테 마음써줬던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한거다.

라는 나의 대답..

나의 진정성이 느껴질수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진지빨았다.

후회는 없다. 진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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