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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수염일지

킹덕 2018. 7. 10. 03:30

연예인 전현무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털이 무성한 편이다

매일 면도를 안하면 노숙인같은 느낌을 뿜어내어 귀찮아도 면도를 매일하는데

엄청 귀찮다 진짜 엄청나게 굉장하게

그래서 가끔 면도에 지쳐 수염을 기르는데 이번에는 두달이상을 기르고있는데

수염을 기르면서 느끼는 장단점을 생각해보았다


장점

1)"남자"한테 멋있다는 칭찬을 듣는다 대부분 친하지 않은 "남자"들이 수염이 잘어울린다 멋있다 라고 칭찬을한다

2)안씻어도 안씻은줄 모른다

3)"영화감독같다"는 얘길듣는다 장점인지 모르겠지만 한달 사이에 3번정도 들었다

4)매일 아침 면도를 안해도 되는게 너무 좋다 뻥이 아니라 아침에 면도를 하더라도 저녁에 약속이 있으면 저녁엔 다시 면도를 해야했다


단점

1)"여자"한테 이상하다 산적같다 라는 말을 듣는다 대부분 친분이 있는 "여자"들이 하는말이라 와닿는다 하지만 귀찮아서 기르는 수염을 자를수없다

2)씻어도 씻은줄 모른다. 나는 머리가 반곱슬인데 털도 그렇다 그래서 씻어서 물 묻었다 마르면 중구난방으로 털이 뻗치기때문에 씻고 나면 장비 수염처럼 되기 때문에 오히려 안씻은거라고 오해를 한다

3)멋으로 수염을 기른다는 오해를 산다. 그래서인지 "수염을 어떻게 정리해야한다" "길이가 너무 길다" 라는 조언을 듣는데 나의 얼굴을 수염 목초지로 사용하는 이유는 면도가 귀찮아서 이다 좋은 말들이지만 불허한다

4)국물요리를 먹을때면 수염에 묻는다.. 이게 더러운것도 더러운건데 맛이 만족스럽지 않은 음식을 먹을때도 수염에 국물이 묻어 엄청 맛있게 먹은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내 체격까지 더해지면 탐욕스러운 돼지마냥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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