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덕's 두뇌활동

하루 또 하루 본문

창작활동/-일상

하루 또 하루

킹덕 2021. 6. 14. 01:01

삶이라는게 실로 복잡하다는걸 배워가는 하루하루

가면을 쓰고 적당히 둘러대며 그날의 함정을 피해다니는 생쥐를 꿈꾼건 아니였는데 말이지

어린시절 국어교과서 "역마살"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를 기억한다

나와는 상관없음에도 아련하게 느껴지는 예정된 아픔이 느껴졌다

나는 어쩌면 지금 역마살이끼어 뿌리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중일지 모른다

그때문에 하늘을 날고있는 새를 부러워하며 사라져가는 안개나 여름이 오기전에 녹아내려버리는 눈에

감정이 이입되어 울쩍했는지도 모르겠다

단지 나는 장소를 바꾸지 않을뿐 역마살이 끼인채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떠돌고있다

그렇기에 사라질 수 있는 안개를 부러워하고 녹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나 떠나"라는 한마디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 가면을 쓰고 적당히 둘러대며 그날의 함정을 피해다니는 생쥐로

오늘 하루 잠이 들기전이 전부인 하루살이로 오늘도 살아간다

'창작활동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 애슐리 후기  (1) 2021.06.26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틀렸을리 없다  (0) 2021.06.22
얀센 백신 후기 마지막  (0) 2021.06.13
얀센 백신 후기 -2-  (0) 2021.06.13
얀센 백신 후기  (0) 202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