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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그런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다

킹덕 2021. 5. 24. 20:28

얼마전 친하게 지내던 형을 만났다.

"나는 내가 하루살이 같아" 갑작스레 던진 형의 한마디가

가볍고 짙게 순간의 공백을 채워갔다.

"어릴때는 분명 십년 이십년을 그렸던거 같은데 지금 그 십년 이십년 후인데 이제는 아무것도 그려지지않는다"

형이 던진 말의 의미는 이미 알고있었지만 의미를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웃어 넘기며

그날의 하루살이 두명은 대화를 끝내었다.

눈을 감으면 한달후 일년후 십년후를 그리던 시간이 내게도 있었다.

어느순간부터는 오늘 하루를 넘기며 살고있다.

그게 너무나도 괴롭거나 너무나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 하루가 끝이 아니라는게 무서울뿐이다.

"형 힘내자 잘풀릴꺼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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