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wall - 오아시스 - 영화

Today is gonna be the day That they'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Backbeat the word was on the street That the fire in your heart is out I'm sure you've heard it all before But you never really had a doubt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오아시스의 노래가 좋다 핫도그에 케챱이랑 설탕을 뺀것같은 느낌이다

밍밍할거같지만 안밍밍하다 오히려 더 맛난다

내가 영어를 잘못해서 가사를 보면서 흥얼거려도 어버벙하지만 그래도 좋다

딱 저만큼이 음절이 제일 맘에든다

오아시스는 멋있다

옛날에 불법다운로드를 통해서 문소리와 설경구가

나온 오아시스를 봤었다

내가 찾아본것도 아니고 이영화에 대한 정보가 있던것도 아니였다

단지 피디박스라는 불법다운로드사이트 상단에

위치해있어서 아무생각 없이 다운받았다

약간 후진 영화느낌이 좋았다 덜 갖춰진 화면에 영상

설경구도 그땐 누군지몰라서 진짜 덜떨어진 사람인줄

알았다 초등학교때 동네에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똑같다고 생각했다 뭐 문소리는 말할것도 없었지

그러다가 중반부에 진짜 장애인이라고 생각한 문소리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설경구랑 춤을 추는 장면이있는데 내가 살면서

평생 안까먹을것 같은 영화 한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꼽을수있는 장면이다

중학교 이학년인가 삼학년인가 어렸던 나는

정말로 숨이 턱 막히는걸 느낄수있었다

물론 그 장면 하나만을 두고 얘기하면 미안할 만큼의

작품이긴하다 질나쁜 설경구가 사실은 질안나쁜 설경구라는 것과

장애인인 문소리가 나같은 생각을 하고 느낄수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하는

나를 발견하는 긴장감

한번 더 보고싶지만 막상은 보려고하면 보고싶지않은

인상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