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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곶통 140407

킹덕 2016. 1. 12. 23:23
나는 고통이란걸 생각할때 늘 한가지만 생각했었던거 같다

육체에 자극을 주는 고통들.. 흠.. 군대 가기 전까지 그랬던거 같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스타일은 아니였던거 같다

감정에 늘 솔직했고 감정을 저장하는 공간을 만들어 두지 않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까

아무튼 군대에서 성격대로 어떤 일이든 할수 없다는걸 알았을때

나는 정신적인 고통이라는걸 알게되었던거 같다..

지금은 뭐랄까

정신적인 고통만 나한테 존재한다

나에게 전달되는 정신적인 고통을 어떤식으로든 타파하려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받고

혼자서 그 고통을 줄일수있는 생각을 해보지만

뭐랄까 치유되는 느낌보다는 무뎌지는 느낌으로 나는 버텨가고 있다고 해야할까

나이를 한살 먹어가면서 가슴보다 한층밑의 속이야기를 꺼낼수 없게된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할수있었던 이야기를 지금은 친구에게도 할수없게되고

나에게 길을 인도해주던 사람들에게 보일수있었던 바닥을 이젠 숨기게된다던지..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 방향을 바라보며서있고

그대로인듯 웃으면서 나는 그 방향을 보고있다

뭐라고 해야할까

날카로움을 나에게 드리우고 싶어지는 이 기분은

벗어나고 싶지않은 울적함을 동반하며 나는 밝아진다

대상없는 칼날을 나는 왜 마주하지 못할까

눈밑에서 목밑에서 밀려들어오는게 무엇인지 나는 알것도 같은데

왜 모르고있는걸까

깊은 숨의 내쉼이 의미하는걸 왜 나는 자각하지 못하는걸까

나는 왜 바보인걸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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