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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뱅자임 130813

킹덕 2016. 1. 12. 23:03

군대에서 두가지만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한가지는 집합

집합은 정말 짜증났다 일어나서 아침점호 집합 아침 일과 집합

점심집합 오후일과 집합 저녁집합 중간중간 쓸때없지만 그냥하는

집합 잠자기 전에도 야간점호 까지 평일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지만

주말에는 너무 귀찮고 짜증났던거 같다

 두번째는 근무

내가 하는 근무는 3가지였다 당직 위병소 불침번

이중에서 당직-불침번-위병소 순으로 하기싫었다 당직은 

하루 근무하면 다음날은 아예비번이고 일과의 절반을 않하기때문에

선호했고 불침번은 하는거없이 일어서 있으면 되니까 좋았다

위병소는 약100m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나가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을

서서 초소를 지키는건데 그 위병소에는 두명이 들어간다 

한명은 사수 한명은 부사수 멤버는 아주 중요하다

흔히 꿀이라고 하는데 사회에서 특별한 일을했던 친구들이나

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수나 부사수랑 함께들어가면 

노가리를 까면서 1시간을 후딱 보낼수있었다..

반면 진지하거나 내가 사회에서 전부 경험해본일을 똥꼬에 힘주며

떠드는 사수 부사수를 만나면 지나가는 1초를 놓치지않고 느낄수있다

나는 정말 야간 근무가 싫었다

야간근무에서는 활동복을 입고 자다가 불침번이 나를 깨우면

후다닥 전투복으로 환복을 하고 행정반에가서 총기를 꺼내고

총기숫자판 맞추고 암구호 확인하고 사수한번 확인하고 

땀을 후두둑떨어질정도로 흘린다음 1층 지휘통제실가서 탄약받고

위병소가서 수화하고 근무교대하면 물품확인하고 그다음부터

무슨이야기를 하며 1시간을 보낼까라는 압박감.. 

가끔 말이없는 사수나 서서 잠을 자는 사수를 만나면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캄캄한 밤에 달을보면서 하는 생각은

평소하는 사색과는 농도가 다른 생각을 하게만들어준다

내가 미니홈피에 써놓은 어릴때일들은 전부 내가 근무중에 행군중에

다시 생각해냈던거다 어느날 그때 그런 추억이있었는데

까먹기엔 아쉽다고 생각해서 적어두기 시작한거다

아무튼 나도 짬을 먹고 내가 병장이 되었을때도 근무는 싫었다

짬이 안될때는 근무에대한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는데

짬을 먹으니 그냥 하기가 너무 싫었다..

잠을 잘 자고 있다가 "송덕호뱅자임""송덕호뱅자임""송덕호뱅자임"

이라고 불침번이 날 깨우면 씨-풋 이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며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오늘 잠자는데 새벽에 "송덕호뱅자임""송덕호뱅자임""송덕호뱅자임"

하는소리가 들리면서 똑같이 씨-풋하면서 눈을떴는데 집이였다..

이것도 군대 꿈인건가 싶고 찝찝하면서 소름끼쳤다..

잠결에 "송덕호뱅자임" 하는 목소리가 누구누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잠에서 깨니까 누구 목소리인지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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