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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덕 2018. 6. 13. 08:57
일본에 와서도 한국에서 처럼 여행을 하고있다
하루에 20~30키로 정도를 걸으면서 현지인들이 많은 식당에 가고 그들처럼 먹고 마셔본다
어제도 아무런 계획없이 북쪽을 향해 걷다가 구글지도를 확인해보니 앞에 오사카성이 위치해있는걸 알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성은 보고 싶지 않아서 가볼곳 리스트에서 제외했는데 바로 앞에 있다고 하니 지나는 길에 봐야겠다 싶어 가보았다
오사카성을 가보기전에 내가 생각 하던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일본의 작은 세상과는 동떨어지게도 거대한 성이 있었다 사진으로 볼때는 일본이니까 이것도 크지 않을것이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성의 구조는 뭐랄까 전국시대라는게 존재했던 나라가 맞구나 싶었다 우리 나라의 성은 성 입구에서 부터 정면으로 왕좌가 보이는 위치라면 이 오사카성은 침략자에 대비하여 입구를 꼬아놓고 입구 정면에 활을 쏠수있는 큰 벽을 세워 놨더라 그런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본성의 정문이 보인다 입구는 하나이고 주변은 물을 채워 침략자들의 습격을 막은걸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정문의 맞은편에는 전범 도요토미 히데요시인지 도쿠가와 이에아스인지 모를 동상이 성 정문앞에 떡하니 서있는데 웅장한 성이 주는 감동과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이라는 불편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국내의 성과의 차별점은 성내의 건물들이 현실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벽안의 공간은 공원으로 쓰이고있어 가볍게 조깅을 하는 사람들과 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조화를 이루고있었다
또 오래된 건물에선 검도를 배우는 어린 학생들의 기합소리가 들려왔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그져 바라보기만 하는게 옳은 걸까 라는 나의 막연한 생각의 방향을 볼수있었다
저번 여행때도 생각했던거지만 좋은건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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