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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일상

그.. 말이야

킹덕 2016. 5. 31. 19:49

어렸을적에 샤프라는걸 알게되었어


그때는 연필이라는게 사라질거라고 생각했어


너무 혁신적이였거든 연필은 쓰면 줄어들고 뾰족한게 금세 뭉뚝해지고


불편함의 집합체였어 


우리 아버지는 방과후에 내 연필을 깎아주지 않으셨거든


그래서일까 샤파?사의 게구리 샤프는 나에게 대단히 가치있는 학용품이였지..


그전에는 자동 연필깎기를 원했었는데 말이지 300원짜리 샤프심이 모든걸 해결해주니..


그렇게 샤프에 빠져버렸어 필기감이 나쁘지않았거든.. 나는 개인적으로 4B심을 사용했지


부드러운 느낌이 나를 만족시켜줬어


그러다 언젠가 나한테 다시금 연필을 쥐어준 친구가있었거든


그친구를 구식이라고 나는 생각했어 


음.. 바보같았어 칼을 들고다니고 특정 브랜드의 연필을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날이선 연필끝을 만족해하는 그친구가 기억난다


나는 그앞에서 항상 날이서있던 샤프심을 그친구에게 드밀었지


재밌는 상황이였다고 생각해


나의 칼자루는 그친구 목에 닿지 않았거든 ㅋㅋ


그때 친구는 자기가 아끼던 그 연필 한자루를 정성들여 칼로 날을세워가지고는 


나에게 건냈어 


재밌지?


나는 그 가치를 알수없었어.. ㅋㅋ 진짜야..


재미난건 그후로 나는 연필도 샤프도 안써..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게됬거든... ㅋㅋ


그대신 볼펜을 쓰고있어 


이번에는 확실하게 내 마음에 쏙 드는 녀석으로 열심히 골라서


좋고 마음에 드는 녀석은 비쌀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나는 300원 짜리 볼펜을 골라서 쓰고있어


내 글의 시작은 300원이야


하지만 그친구가 알려주기 전에 내 글의 시작의 가격은 알수없지


난 지금 300원짜리 볼펜이 주는 안정감 편안함 익숙함이 너무 좋아


그런게 늘 있을꺼야


삶의 어느 부분에서나 


그걸 찾고싶어


가격이아니라 


내가 생각한 최선의 것.


가격을 떠나서 나를 만족시켜주는 그런 것.


어쩌면 나의 행복을 다더해도 만원이 안넘을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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